가정에 도달하지 못하고 연간 6500억원 어치가 넘는 수돗물이 누수로 인해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덕흠(새누리) 의원이 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수돗물 총 생산량은 61억5884만톤이고, 이 가운데 사용해보지도 못하고 누수로 인해 버려지는 물의 양은 13.72%, 6억5608만톤에 달했다.
우리나라 1인당 하루 평균 물 사용량을 335리터 정도로 계산할 경우, 국민 전체가 한 달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 중간에서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전남은 수돗물 생산량 2억1567만톤 가운데 누수량이 5466만톤에 달해 누수률 25.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세종시와 경북, 전북, 경남 등도 평균 누수율이 20%를 넘었다.
한편, 생산량과 생산원가를 고려해 가장 손실액이 많은 지역은 경북(1181억원), 경남(898억원), 강원(722억원) 등의 순이었다.
박 의원은 "누수율이 많으면 생산원가가 올라 갈 수 밖에 없다"며 "국민의 편의와 상수도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상수도 통합운영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