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8월31일~9월4일) 코스피는 단기 반등에 따른 부담이 반영되며 변동성을 재차 확대했다. 이번 주에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투자자들의 관망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증권가는 이번 주(7~11일) 코스피가 1890~1950선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16~17일(현지시간) 예정된 FOMC를 앞둔 불확실성이 글로벌 금융시장과 국내 증시를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경계 심리가 코스피의 제한적 등락을 부추길 것이란 분석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여전히 변동성 국면에서 관망세가 강화될 것"이라며 "통화정책을 가늠할 수 있는 경제지표 결과와 미국 금리인상 변수에 대한 투자자 해석이 방향성을 결정지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과도하게 상승했던 공포 심리는 진정될 것"이라며 "다만 FOMC이벤트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낙폭이 컸던 종목들 중심의 기술적 반등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시의 제한적 반등에 대응하는 단기 트레이딩 전략도 제시됐다. 김 연구원은 “기술적 반등에 대응할 때 박스권 흐름의 환율을 역이용하는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며 “원·달러 환율 밴드를 1160~1200원으로 설정해 밴드 상단(원화 약세)에서는 내수주를 매수하고, 밴드 하단(원화 강세)에서는 수출주를 사들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중장기 관점에서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에 대한 관심도 요구된다. 김형렬 팀장은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시장 금리 대비 주식시장의 저평가 매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기업 실적의 중요도가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상반기 대비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업종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주시해야 할 주요 이벤트로는 ▲유로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8일) ▲중국 8월 수출(8일) ▲일본 2분기 GDP 성장률(8일) ▲중국 8월 소비자·생산자 물가(10일) ▲미국 9월 미시건대 소비심리지수(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11일) 등이 예정돼있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