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외 불확실성이 점증하면서 국내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대책마련을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금융당국은 현재 경제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MSCI 지수 편입도 추진할 방침이다.
24일 오전 7시30분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국제금융센터 합동으로 ‘금융시장동향 점검회의’가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외 요인 및 대북 위험이 국내 증시에 과도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상황을 예의주시하기로 했다.
최근 중국 경제지표 부진·유가 하락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지난 21일 미국 증시는 -3.12%, 영국 -2.83%, 독일 -2.95%, 중국 -4.27%, 한국 -2.01% 하락한 바 있다.
금융당국은 당분간 금융시장점검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참여기관도 시장 참여자·연구기관 등으로 확대해 시장 관련 특이사항을 적시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외 요인과 북한 포격 등은 국내 증시에 단기적인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과거 사례를 보더라도 북한 관련 위험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2010년 3월 천안함 사건에서도 사건발생 당일만 주가가 0.3% 하락 후 반등했다”며 “최근 주가하락으로 국내증시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면서 반등의 여지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국내 증시가 대외 불안요인에 충분한 내성을 가질 수 있도록 장기투자자금 유입 확대 등 정책적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글로벌 투자자금이 국내 증시에 적극 유입될 수 있도록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적극 추진한다.
금융위 자본시장과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MSCI 지수에 편입이 된다면 선진국으로 분류되면서 국내 시장의 고질적인 저평가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당국은 다음달 1일 출범하는 민간 연기금 투자풀에 각종 공제회, 연기금, 사립대학 등의 참여를 유도해 보수적으로 운용되던 연기금 자금이 자본시장에 유입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