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포 세대(결혼, 출산, 연애, 인간관계, 내집마련), 포기하지 마세요."
서울시가 저소득 근로청년의 자립을 돕는 '희망두배 청년통장'을 내놓았다.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수입이 최저생계비 200% 이하인 청년이 월 5만~15만원을 최대 3년간 저축하면 시와 후원기관이 공동으로 50~100% 금액을 추가 적립하는 사업이다.
비수급 저소득 근로청년이 매달 15만원을 3년간 적립하면 3년 후에는 원금 540만원과 이자 외에 근로장려금 270만원을 추가로 받게 된다.
적립액은 교육비, 주거자금, 창업자금, 결혼자금 등의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
시는 희망두배 청년통장에 신청한 998명을 대상으로 자립 의지와 적립금 활용계획 등에 대한 심사를 거쳐 600명을 선정해 19일 첫 저축 약정식을 가졌다.
시는 다음달 400명을 추가 모집하는 등 매년 1000명의 참가자를 선정해 희망두배 청년통장 가입자를 2018년까지 4000명으로 확대한다.
'희망두배 청년통장'에는 SK텔레콤 노동조합과 메트라이프 생명보험이 각각 1억원을 후원했다.
통장 가입자 지모(25·여)씨는 "내년에 결혼을 준비 중인데 신혼집은 월세를 내는 원룸"이라며 "희망두배 청년통장으로 돈을 모아 3년 후엔 방 두개 집으로 이사 가고 싶다"고 말했다.
남원준 시 복지본부장은 "삼포를 넘어 인간관계, 내 집 마련까지 포기한 오포세대를 응원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에게 참고 견디면 희망을 가져다 줄 씨앗자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