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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짱)유안타증권, 중국 노하우로 국내 후강퉁 주도
입력 : 2015-08-17 오후 2:55:28
유안타증권 정문 모습. 사진/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후강퉁 개막은 유안타증권 입장에서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됐다. 지난해 5월 대만 유안타그룹에 인수된 이후 국내 유일의 중화권 증권사로 변신한 유안타증권은 중국 증시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이 점이 차별화된 장점이 됐다.
 
과거 동양증권 시절 동양 사태로 큰 타격을 입었던 유안타증권은 삼성증권에 이어 국내 후강퉁 실적 2위를 기록하고 올해 1분기 흑자전환을 하면서 거듭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후강퉁 시대를 맞이해 최적화된 콘텐츠를 강화해 가고 있다.
 
올해 1월에는 후강퉁 투자 고객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후강퉁 전문 상담 게시판을 신설했다. 이 게시판에서는 후강퉁 제도는 물론 종목, 세무, 환전, 매매 방법 등 후강퉁과 관련된 모든 질의응답이 신속하게 이뤄진다.
 
또한 중국 증시의 이슈와 테마를 분석한 '스토리(Story)가 있는 후강퉁 투자'를 매주 발간하고 있다. 기존 리서치 자료의 딱딱하고 난해한 이미지를 탈피해 쉽게 이해하고 흥미를 갖고 접근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구성했다. 또한 후강퉁 티레이더(tRadar) 서비스를 마련해 중국 전문가가 작성한 오전·오후 중국 시항 및 이슈, 유망종목 관련 정보를 매일 2회 제공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후강퉁 관련 랩어카운트 상품, ELS(주가연계증권) 등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으며, 대만을 비롯해 홍콩, 상하이 등 중화권 리서치 인력만 200여명에 달하는 것도 장점으로 손꼽힌다.
 
현재 후강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10여개 증권사 중 유안타증권은 삼성증권에 이은 2위 입지를 확실하게 굳혔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현재 국내 증권사 후강퉁 실적을 보면 삼성증권이 대략 60%, 유안타증권이 30% 정도로 파악된다"며 "두 증권사가 국내 후강퉁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6월 중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삼성증권이 중국 주식 축소의견을 밝힌 가운데, 유안타증권은 반대로 최근 저점 매수의 기회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중국 증시는 6월12일 5166.35로 최고점을 기록했지만 7월8일 3500선까지 폭락하면서 중국 증시에 대한 거품론까지 일기도 했다.
 
유안타증권은 자체 분석 결과에 따라 6월15일 중국 증시 투자자들에게 매도 의견을 제시했으나, 7월28일부터는 매수로 의견을 바꿨다.
 
이에 대해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5000선을 돌파할 시점에서는 주가가 급하게 상승하면서 과열 양상을 보였다"며 "밸류이에션이 지나치게 높아진 점을 감안해 중국 주식 투자자들에게 중국 주식 비중을 낮출 것을 권고했었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 급락으로 국내 후강퉁 실적이 감소한 가운데, 유안타증권도 거래량이 당시 고점 대비 30% 가량 하락하기도 했다.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도 "지금이 중국 주식 저가매수의 기회”라면서 공개적으로 '중국 증시 긍정론'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도 서 사장은 "중국 증시는 조정기를 거치고 있으며, 올해 4500선, 장기적으로는 최대 6100선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했다.
 
국내 후강퉁 투자자들 중에는 과거 2007년 중국 증시 급락의 재연을 우려하기도 한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7일부터 올해 2월13일까지 3개월 간 국내 후강퉁 순매수 규모는 6845억원이었지만 급락이 있었던 6월24일부터 7월16일 사이에는 181억원 순매도로 전환했다.
 
이런 우려에 대해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중국 증시가 등락을 반복하겠지만, 지난 6월 고점 이후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주가가 떨어져서 하락세가 계속 이어지기는 어렵다"며 "주가급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됐고, 바닥을 형성했던 3500대는 강력한 지지대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한편, 유안타증권은 임직원들이 중국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6일부터 시행된 'We Must Know China(중국 제대로 알기)' 프로그램은 임직원들이 중국의 지리·역사·문화·정치 등 중국 전반을 제대로 이해해 전문성을 키우고 고객에게 보다 깊이 있는 투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국 관련 필독서에 대해 토론하고, 중국 중앙정부·지방정부, 중국 현지기업 CEO, 코트라(KOTRA) 현지 주재원 등 중국 각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를 초청한 강연도 진행된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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