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제주 경매 인기 역대 '최고'…"나오면 바로 낙찰"
토지 낙찰가율 170% 넘어…주거시설 인기도 전국 최고
입력 : 2015-08-11 오후 4:14:56
제주도 부동산 시장이 땅값은 물론 집값 상승률까지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경매는 물건이 나왔다 하면 바로 낙찰될 정도로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응찰자가 대거 몰리면서 대부분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될 정도다.
 
11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7월 법원에서 진행된 제주도 경매 54건 가운데 48건이 주인을 찾으면서 88.9%의 전국 최고 낙찰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낙찰률인 55.0%를 크게 웃도는 것이며, 전국 평균 낙찰률 39.3% 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특히, 2위를 기록한 대구의 낙찰률 62.9%에 비해서도 무려 26%포인트나 높았다.
 
경매에 참여하는 입찰자 역시 전국 최고 수준이다. 7월 제주도 경매 물건 당 평균 응찰자수는 7.2명으로 전국 평균인 4.3명을 크게 웃돌았다.
 
제주 부동산 경매에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낙찰가율 역시 크게 오르고 있다. 지난해 7월 97.2% 수준이었던 제주도 평균 낙찰가율은 올해 129.6%까지 치솟았다. 경매물건 대부분이 최저 입찰가격인 감정가보다 30%나 높은 가격에 낙찰되고 있는 것이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낙찰가율은 72.1% 수준이었다.
 
◇제주도 경매시장이 역대 최고 낙찰가율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DB
 
특히, 중국 자본이 들어오면서 큰 폭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제주도 토지 경매시장은 연일 역대 최고 수준의 낙찰가율을 기록 중이다.
 
7월 제주 토지 경매시장에는 총 34건의 경매가 진행돼 이 가운데 32건이 낙찰되면서 94.1%의 낙찰률을 보였다. 특히, 낙찰가율은 170.1%에 이르면서 지난 2001년 1월 경매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과거 가장 높았던 낙찰가율은 지난 2002년 4월 기록한 169.2%로 이 역시 제주였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제주도 부동산의 경우 하루가 다르게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상승된 가격에 대한 반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경매시장에서 낙찰가율이 크게 오르고 있다"며 "특히, 공급은 한정된 반면 찾는 수요가 워낙 많은데다 일반 부동산 거래에서 물건을 찾지 못한 수요자들이 정보가 오픈된 경매를 통해 구매에 나서면서 경매시장 열기가 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토지시장에 집중된 제주 경매시장 열기가 최근에는 주택까지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7월 평균 33.3%에 불과했던 제주도 주거시설 평균 낙찰률은 90.0%로 무려 56.7%포인트나 급증했고, 낙찰가율 역시 96.0%에서 126.9%로 30.9%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낙찰률과 낙찰가율은 각각 45.5%와 86.1% 수준이었다.
 
이 선임연구원은 "제주 주거시설을 찾는 수요자들이 그동안 투자 목적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실거주를 목적으로 구입에 나서고 있다"며 "특히, 오래된 주택을 매입해 가게를 하려는 사람들까지 경매에 참여하면서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김용현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