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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진출 "교통 인프라에 주목하라"
대륙 중심 국가에 7개국 국경 접해…호텔 등 부동산 전망도 밝아
입력 : 2015-07-26 오전 11:00:00
핵협상 타결로 이란 진출을 위한 건설업체들의 각축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현지의 낙후된 철도와 도로, 항만 등 교통 인프라 확충 사업에 전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른 중동 국가들과 달리 개방적인 정치·문화적 성향을 갖추고 있어 호텔 등 부동산 시장 전망도 밝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26일 해외건설협회 등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 기준 석유 매장량 세계 3위를 자랑하는 자원 부국인 이란은 남쪽으로 아시아, 북쪽으로는 유럽, 서쪽으로 아프리카 대륙을 접하고 있는 대륙 중심 국가다. 여기에 터키와 이라크, 아프카니스탄 등 7개 국가와 접하고 있어 도로와 철도 등의 교통 측면에서 지리적으로 중요한 입지를 점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이란의 경제 발전에 맞춰 교통 인프라 구축이 활발해 질 수 밖에 없다.
 
권명광 해건협 지역2실 팀장은 "이란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성장 잠재성이 뛰어나며 지리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국가"라며 "향후 핵협상에 따른 경제제재가 풀리면 낙후된 교통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우리 기업들의 이란 시장 진출에 있어 중요한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란 핵협상 타결로 건설업계의 진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지의 지리적 위치 등을 고려해 교통인프라 사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사진은 중동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 현장. 사진/뉴시스
 
향후 5%대를 넘는 높은 경제 성장률 전망과 내년부터 적용될 이란의 '제6차 5개년 개발계획'도 국내 건설업체들의 이란 교통 인프라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권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아중동팀 팀장은 "이란은 핵협상 타결로 2016년 5.6%, 최대 8%대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며 "내년부터 새로운 개발계획이 적용되는데 이에 따르면 이란은 경제를 가장 우선 순위로 두고 남해안 지역 개발과 철도 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통 확충 이외에도 호텔 등 부동산 시장도 우리 기업들이 이란 건설시장에서 눈여겨 볼 부분이다.
 
권명광 팀장은 "이란은 중동 국가에서 보기 드문 개방적 문화를 갖추고 있는 국가로 향후 관광 산업 활성화에 따른 호텔 건설과 기반시설 확충 등 건설시장 규모 확장으로 우리 기업들의 진출 기회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랜 제재에 따라 동결된 자금이 일시에 건설시장에 풀려 나오는 것이 아닌데다 경제 제재 해제 시점이 정해지지 않은 만큼 이란 시장 진출에 대한 국내 건설업체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박기풍 해건협 회장은 "미국 정부 의회 승인과 이란의 협상 준수여부 등 변수가 남아 있고, 경제 제재가 풀려도 동결 자산이 일시에 시장으로 흘러들지는 않는다"며 "지금은 이란 핵협상 남은 과정을 지켜보면서 제도나 법적인 유의사항에 대한 지식을 확보해야 하는 시점이며, 터키나 중국, 러시아 등 이란 시장에 이미 진출해 있는 국가와 보조를 맞추는 부분에 대한 불이익도 염두해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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