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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줄 모르는 부산 청약 '광풍'
실수요에 투자수요까지…하반기 시장도 '맑음'
입력 : 2015-07-06 오후 4:06:09
부산의 청약열기가 계속되고 있다. 하반기 1만 가구가 넘는 공급 물량이 예정돼 있는데, 오래된 아파트의 가격 상승에 따른 전환수요와 저금리로 인한 투자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청약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6일 부동산114 집계 결과 올해 상반기 부산광역시 1순위 청약경쟁률은 62.1 대 1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 5.3 대 1, 지난해 경쟁률 20.4 대 1을 크게 넘어선 기록이다.
 
올해 최고 청약경쟁률 기록 역시 부산이 가지고 있다. 지난 4월 수영구 광안동에서 공급된 '부산광안더샵'은 평균 379 대 1로 전국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2위 역시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서 지난 6월 공급된 '해운대자이2차'로 363.8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 동래구 사직동에서 5월 분양에 나섰던 '사직역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2차'가 143.7 대 1을 기록하는 등 전국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가운데 3개 단지가 부산에서 나왔다.
 
특히, 부산은 일부 단지에서만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나타나는 단지별 양극화 현상도 없이 대부분 분양단지에서 청약자들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부산은 총 21개 단지가 공급에 나섰고 모든 단지가 순위 내 청약을 마감했다. 이 가운데 무려 18개 단지가 청약통장을 써야 하는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상반기 분양열기가 뜨거웠던 대구와 광주 1순위 마감 단지가 각각 13곳, 11곳 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부산의 청약 열기를 짐작할 수 있다.
 
이영래 부동산서베이 대표는 "지난해 분양에 나서 큰 인기를 끌었던 '래미안 장전' 등의 영향으로 부산 청약시장이 상반기 내내 크게 달아올랐다"며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소액 투자처로 부동산 시장이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에도 부산에서는 1만2000가구 정도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대림산업(000210)이 사하구 구평동에서 'e편한세상 사하2차' 946가구를 이달 중 공급 예정이고, 연말 연제구 거제1구역에서는 GS건설이 '거제자이' 535가구 일반 분양을 앞두고 있는 등 대형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들이 속속 공급될 예정이다.
 
사하구 구평동 중개업소 관계자는 "부산 자체 투자수요는 물론, 대단지의 경우 외지 투자수요까지 이어지는데다 소형 아파트의 경우 임대로 놓으려는 사람이 많다"며 "오래된 아파트들의 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새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실수요자들도 분양시장으로 많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이영래 대표 역시 "하반기 분양 예정인 단지들의 경우 입지가 좋은 재개발 구역들에 대단지 브랜드 타운이 들어서는 만큼 아직은 부산 청약열기가 멈출 시기는 아닌 것 같다"며 당분간 청약열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다만 "하반기에만 1만2000가구가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 입주 물량이 많은 것은 다소 부담"이라며 "저금리 기조에 따라 분양시장으로 돈이 몰릴 수 밖에 없겠지만 시장 분위기만 믿고 고분양가로 공급이 이뤄진다면 분양시장이 주춤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에서 하반기 첫 분양에 나섰던 '대연 파크 푸르지오'는 지난 2일 실시한 청약접수 결과  평균 119.63 대 1, 최고 1646 대 1을 기록하며 하반기 청약시장 전망을 더욱 밝게 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하반기 부산에서 첫 분양에 나선 '대연 파크 푸르지오'는 최고 164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사진/대우건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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