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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테크윈, 삼성과 빅딜 후 주가전망 ‘불투명’
노사관계·위로금 문제 쟁점…현재 실적 추정도 어려워
입력 : 2015-06-30 오후 4:19:18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의 빅딜이 완료되면서 삼성테크윈은 한화그룹의 품에 안겼다. 그러나 빅딜 과정에서 야기된 노사갈등이 해소되지 않았고 ‘삼성’ 브랜드 효과가 사라지는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주가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은 부정적으로 예상했다. 향후 실적을 추정하기도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삼성테크윈은 한화테크윈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전문가들은 한화테크윈에 대한 향후 주가전망에 대해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삼성-한화 빅딜 발표 이후 이어지고 있는 노사갈등과 매각 위로금 사안, 삼성브랜드 효과 상실 등이 그 근거다.
 
한화테크윈의 주가는 최근 1년간 지속적인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6월30일 5만3000원이었던 주가는 이날 2만9300원(-44.72%)으로 1년 만에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강봉우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의 재무구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매각 위로금 이슈가 쟁점으로 떠올랐다”며 “현재 한화테크윈 노조는 직원 1인당 평균 6000만원의 위로금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이어 “만약 요구안이 이대로 수용된다면 한화테크윈에서 일회성 비용으로 부담해야 할 금액은 1000억원이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런 상황을 감안했을 때, 주가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단기적으로 삼성브랜드 효과를 볼 수 없는데다가 한화그룹 편입 이후 사업방향이 확실하게 설정되지 않은 점도 악재로 꼽힌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한화 간 빅딜 이슈 이후 영업활동과 가동율 하락 등으로 향후 실적에 대한 추정 자체도 어렵다”면서 “감시형 카메라, 반도체 장비 사업의 경우 그동안 ‘삼성’이라는 브랜드의 수혜를 입어왔었다”고 지적했다.
 
즉, 삼성에서 한화로 소속이 바뀌면서 한화테크윈의 사업브랜드 가치가 희석됐고, 그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현 상황을 고려하면 쉽게 ‘매수’ 주장을 하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도 “한화그룹 편입 이후 새로운 비전과 경영전략이 있어야 매매를 권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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