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좌완투수 양현종. (사진=뉴시스)
양현종(27·KIA 타이거즈)이 1991년 선동렬(전 KIA 감독)이 세운 위대한 기록에 도전장을 내민다. 24년 만에 200이닝·1점대 평균자책점 동시 달성 기록을 노린다.
양현종은 올 시즌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독보적 페이스다. 25일 기준 15경기에 등판해 98.2이닝을 던져 8승 2패 평균자책점 1.37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부문 1위로 1점대는 그가 유일하다. 피안타율도 2할9리로 가장 낮다. 피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도 5할9푼6리로 1위.
기록이 보여주듯 올 시즌 양현종은 커리어 하이 시즌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2007년 데뷔한 양현종은 아직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2013년 104.2이닝을 던져 기록한 3.10이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이다. 2014년에는 개인 최다인 171.1이닝을 소화해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다.
양현종이 1991년 선동렬 이후 24년 만에 1점대 평균자책점과 200이닝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선동렬은 1991년 203이닝을 소화해 19승 4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1.55를 기록했다. 1986년에도 262.2이닝 평균자책점 0.99(24승 6패 6세이브)를 기록했다.
선동렬에 앞서 박철순(전 OB)이 KBO리그 원년에 최초로 이 기록을 달성했다. 그는 1982년 224.2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84(24승 4패 7세이브)를 찍었다 .
한편 200이닝과 1점대 평균자책점을 동시에 달성한 투수는 KBO리그 통산 5명 뿐이다.
전체 일정의 45%가량 흐른 25일까지 페이스를 고려하면 양현종의 기록 달성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200이닝 돌파는 부상만 없다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1점대 평균자책점을 지켜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KBO리그 역대 200이닝·1점대 평균자책점 동시 기록 선수
1991년 선동렬 35경기 203이닝 19승 4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1.55
1986년 최일언 33경기 221.2이닝 19승 4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1.58
김건우 37경기 229.1이닝 18승 6패 평균자책점 1.81
선동렬 39경기 262.2이닝 24승 6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0.99
최동원 39경기 267이닝 19승 14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1.55
1985년 최동원 42경기 225이닝 20승 9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1.92
1982년 박철순 36경기 224.2이닝 24승 4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1.84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