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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닮은 듯 다른 중국, 필요한 건 부양책
HSBC "중국도 저물가 직면…경제 발전 규모는 일본과 달라"
입력 : 2015-06-24 오후 3:18:15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중국이 저물가·저성장을 이겨내기 위해 정부의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HSBC는 현재 중국과 과거 일본의 사례에서 공통점과 차이점이 공존한다며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적절한 정책 시행의 중요성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전문가들은 현재 중국의 상황과 1980년대 일본의 상황이 상당 부분 닮았다고 주장한다. 당시 일본 부동산 시장의 버블이 현재 중국 부동산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주식시장의 랠리 역시 재현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일본이 과거 ‘잃어버린 10년’으로 고통 받았던 것처럼 중국 역시 저물가 문제에 직면하고 있어 장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정말 두 국가가 닮았을까. HSBC 소속 이코노미스트들은 양국의 시나리오가 다르다고 주장했다. 다만, 일본의 경기 침체가 어떻게 일어났는지를 토대로 중국이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그들이 주장한 양국의 공통점은 디플레이션이다. HSBC는 현재 중국 도매물가가 4년래 최저 수준으로 디플레이션 국면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취홍빈 이코노미스트는 “저물가가 장기화되면 저물가, 저성장 기조에서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당시 수년간 제로 수준에 머물러있던 일본의 물가 수준과의 공통점에 주목했다.
 
반면 경제 발전 수준에서는 큰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HSBC는 “당시 일본의 1인당 소득 수준은 전세계적으로 상위권이었지만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수준을 감안할 때 일본 경제 규모와의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HSBC는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정책 결정의 중요성이라고 덧붙였다. 그들은 정부가 대규모 완화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990년대 초반에 일본이 자산 붕괴를 경험했을 때 1993년 정부 부양책으로 소폭이지만 경제 회복을 보였다는 것을 강조했다.
 
존저 이코노미스트는 “느슨한 정책으로 위험을 감수하는 것보다 초기에 강력한 정책으로 저물가 위험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확장적 재정정책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HSBC 홀딩스. HSBC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저물가 탈피를 위한 부양책 시행을 주장했다. (사진=뉴시스)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
 
어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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