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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가 호조…커지는 금리인상 우려
5월 생산자물가, 2년8개월래 최대폭 상승
입력 : 2015-06-14 오전 8:23:15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2년 8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의 월마트(사진=로이터)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0.4%를 웃돈 것일 뿐 아니라 지난 2012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17% 급등하며 PPI 상승을 이끌었다. 이는 지난 2009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로 최근 유가 반등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식품 가격 역시 0.8% 올랐다. 특히 그 중에서도 달걀 가격이 56.4% 오르며 1937년 이래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미국 내 조류 인플루엔자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며 달걀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에너지와 식품 등 변동성이 심한 부분을 제외한 근원 PPI는 지난달 0.2%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PPI는 1.1% 하락했다. 지난해 보다 여전히 에너지 가격이 19.5%나 낮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근원 PPI는 전년 동기 대비 0.5% 상승했다.
 
지난 2월까지 미국의 PPI는 4개월 연속 하락 흐름을 보이며 불안감을 키웠다. 이 후 3월에는 0.2% 상승하나 싶더니 다시 4월에 0.4% 하락하면서 미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재부각됐다. 
 
그러나 5월 PPI가 예상을 웃도는 큰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경제 회복에 따른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PPI뿐 아니라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저유가에도 불구하고 전월 대비 0.1%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반적인 소비 심리가 개선되면서 물가도 상승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앞서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매판매 지표는 전달보다 1.2% 증가했고 이날 발표된 미시간 대학교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94.6을 기록하면서 예상치 91.5를 모두 웃돌았다.
 
롭 마틴 바클레이즈 이코노미스트는 "PPI가 앞으로도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본다"라며 "유가 하락의 부정적인 영향은 이제 끝났다고 생각하고, 달러 강세와 함께 꾸준한 내수 경제 확대는 3분기와 4분기 인플레이션 하강 압력에 대한 우려감을 지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미국의 고용 시장이 눈에 띄는 호조를 보인 가운데, 인플레이션 마저 상승 기미를 보이자 자연스레 연내 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인상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물가이기 때문이다.
 
밀란 뮬레인 TD시큐리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금리를 올리기 위해서는 조금 더 확신이 필요하겠지만, 현재 모든 상황이 금리를 인상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 역시 “미국 소비 심리가 강화되고 있고 금리 인상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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