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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생부터 달변가는 없다…99%의 노력·1%의 집념
입력 : 2015-06-14 오전 9:30:00
"스무살 때까지만 해도 대중앞에 서는 내 모습을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생각만해도 온 몸이 아플 정도로 고통스러운 일 이었다" 투자의 귀재이자 뛰어난 언변을 자랑하는 워런 버핏(사진)의 얘기다. 대화에 전혀 소질이 없던 그는 사회 초년병 시절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성공의 필수 요인임을 깨달았다.
 
◇투자의 귀재이자 뛰어난 언변을 자랑하는 워런 버핏도 각고의 노력 끝에 스피치 스킬을 키울 수 있었다.(사진=뉴시스)
 
버핏은 단점 극복을 위해 리더십과 대인관계 능력을 키워주는 데일 카네기 코스를 수강했다. 이는 버핏이 자신의 성공의 첫 걸음이라고 평가하는 일 중 하나인데, 지금도 그의 사무실에는 네브래스카대학교와 컬럼비아대학교 졸업장 대신 카네기스쿨 수료증이 걸려있다고 한다. 이후에도 그는 말하기 기술을 습득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카네기 코스 수료 직후 오마하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겠다고 자청한 것. 배운 것을 바로 써먹지 않는다면 발전이 없을 것이란 생각 때문이었다.
 
이처럼 달변가로 이름난 사람들도 그 뒤에는 각고의 노력이 숨어있다. 포브스는 청중을 휘어잡는 능력이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처음부터 대단한 사람은 없고, 다년간의 경험이 바탕이 됐다고 전했다. 대중들은 화려한 결과는 보지만 이를 위한 준비의 시간에는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에 특별한 사람은 날 때부터 다르다는 편견을 낳는다고도 덧붙였다.
 
포브스가 꼽은 또 다른 노력형 달변가는 미국의 40대 대통령인 로널드 레이건이다. 그는 1964년 대선이후 공화당의 스타로 떠올랐다. 당시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였던 베리 골드워터는 참패를 했지만 레이건은 훌륭한 TV 지지연설로 강인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 공화당 내부에서는 대통령 후보를 잘못 뽑았다는 농담아닌 농담이 나오기도 했다.
 
사실 레이건의 언변은 라디오방송국 아나운서 시절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8년간 진행했던 TV프로그램 '제너럴일렉트릭(GE) 극장'과 전국 40여 개 도시를 돌아다니며 25만 명의 GE 직원들과 만났던 강연들도 그를 '위대한 커뮤니케이터'로 만드는데 일조했다. 그 역시 처음에는 어색하고 긴장도 많이 했지만 대중과 눈을 맞추고 호흡하며 경험치를 쌓았다.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이어 미국 대통령까지 할 수 있었던 밑거름이었다.
 
포브스는 버핏과 레이건의 사례를 통해 연설의 기술을 연마하는 두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일단은 최대한 많은 프레젠테이션 기회를 가지라고 조언한다. 청중의 수는 중요하지 않다. 많은 무대에 서 볼 수록 자신감은 커진다. 두 번째는 어색함을 즐기라고 한다. 아무리 뛰어난 연설가라도 처음에는 서툴렀다는 점을 떠올리라는 것. 실수를 두려워 할 필요도 없다. 누구에게나 잠재력은 동등하기 때문이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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