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엘리엇, 삼성물산 합병반대 법적절차
주총결의 금지 가처분 소송 제기
입력 : 2015-06-09 오후 4:44:43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을 반대해온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9일 합병 반대를 위한 법적 절차에 착수했다.
엘리엇은 9일 “합병안 진행을 막기 위해 오늘 삼성물산과 이사진에 대해 주총결의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엘리엇은 "합병안이 공정하지 않고 삼성물산 주주들의 이익에 반하며 불법적”이라며 "이번 소송은 삼성물산 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가처분 신청서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제출됐다. 삼성물산 합병안에 문제가 있는 만큼 주총이 열리지 않게 해 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엇은 지난 4일 삼성물산 지분 7.12%를 확보한 사실을 공시하면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또 삼성물산 지분 9.98%를 보유한 1대 주주 국민연금을 비롯해 삼성SDI와 삼성화재, 삼성생명 등 주요 주주들에게 합병 반대 동참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삼성물산 주주총회는 다음달 17일로 예정돼 있다. 주주확정을 위해 오는 11일 주주명부가 폐쇄된다. 주식 매매 계약 체결일 이후 이틀 뒤 결제가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9일까지 주식을 매입해야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엘리엇의 행보에 대해 업계의 분석은 분분하다.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것이라는 해석이 많지만 삼성물산 지분을 끌어올려 그룹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삼성물산은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한 후 대응 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최승근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