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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2대주주 쉰들러 "유상증자 반대"
입력 : 2015-06-09 오후 4:45:41
현대엘리베이(017800)터 2대 주주인 쉰들러홀딩AG가 현대엘리베이터의 유상증자에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쉰들러홀딩AG는 올 1분기말 기준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21.5%를 보유하고 있다.
 
쉰들러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대엘리베이터 경영진은 그 동안 단기간 내 수차례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소수투자자들의 지분 가치를 희석시킴으로써 주주들에게 막대한 손해를 입히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전에 실시한 유상증자 등 과거 경험에 비춰봤을 때,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되는 자금이 현대상선을 비롯해 현대엘리베이터의 핵심 사업과 무관한 계열사들을 지원하는 데 쓰일 가능성이 제기된다”며 유상증자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4월29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운영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총 2645억원 상당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는 2011년 이후 다섯 번째 유상증자다.
 
쉰들러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최근 4년 동안 4회에 걸쳐 총 6509억원 상당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하지만 현대엘리베이터의 자기자본은 2010년 말 기준 약 6243억원에서 지난해 말 약 3716억원으로 오히려 2500여억원 감소했다.
 
쉰들러 측은 “불과 4년 만에 현대엘리베이터에서 9000억원 이상의 자본금이 증발했고, 이에 더해 3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마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것까지 고려하면 현대엘리베이터에서는 1조원 이상이 주주의 이익에 반하게 사용됐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현대엘리베이터는 악의적인 흔들기라는 주장이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유상증자를 비롯해 대규모 자금을 사용할 때는 공시를 통해 모든 것을 공개했다”며 “쉰들러의 주장대로 자금을 유용했다면 금융당국의 처벌대상”이라고 반박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최승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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