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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75% "美금리 인상 우려"
대한상의, 제조업체 300개사 조사
입력 : 2015-06-08 오전 11:12:59
미국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가시화한 가운데 국내 제조업체 10곳 중 8곳은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또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제조기업 300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저금리에 대한 인식과 대응실태 조사’에 따르면, 미국 금리 인상이 국내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응답기업의 74.5%가 ‘경제회복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25.5%에 불과했다.
 
미 금리 인상이 가져올 구체적인 영향으로는 ‘외국인자금 대량이탈’(29.8%)을 가장 많이 우려했고, 이어 ‘금융시장 변동성 심화’(27.3%), ‘국내 소비·투자심리 악화’(22.7%), ‘미국경기 둔화’(18.2%) 등을 경계했다.
 
금리인상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기업들이 아직까지 별다른 대응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었다. 미 금리인상에 대비한 대책 유무를 묻는 질문에 대책을 수립했거나 수립 중이라는 기업은 20.7%에 그친 가운데 ‘현금성자산 등 유동성 확보’(37.1%), ‘시장모니터링 강화’(21.0%), ‘가격변동성이 낮은 단기채권 투자’(14.5%), ‘부채상환계획 조정’(14.5%), ‘투자계획 연기’(12.9%) 등의 대비책을 마련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응답기업의 79.3%는 대책을 세우지 못했는데 ‘인상폭이나 시기 불투명’(64.3%), ‘다른 우선순위 사업으로 인해 계획수립 지지부진’(13%), ‘수립 역량 부족’(2.9%) 등을 대책 미비의 원인으로 들었다.
 
미 금리인상에 대한 정부 대응방안으로 기업들은 ‘환위험·금융리스크 관리 지원’(38%)을 첫 손에 꼽았고 이어 ‘기업에게 금융시장 상황 상세정보 제공’(23.7%), ‘가계부채 정책처방’(22.7%), ‘투자심리 개선을 위한 규제개혁’(13.0%)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전수봉 대한상의 경제조사본부장은 “7년여 만에 미국이 금리인상에 나서는 만큼 그 파급영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시장모니터링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필요시 즉각적 대응조치를 취할 수 있는 체계 마련, 금융리스크 관리 지원 등을 통해 만일에 있을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최승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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