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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간외근무·노동인구 증가..고용 안도감↑
고용감소세 둔화 '희소식'..실업률 부담은 여전
입력 : 2009-05-10 오전 11:27:00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지난 4월 미국의 시간외 근무가 2007년이래 첫 증가세를 기록했다. 노동인구 역시 경기침체가 시작된 이래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미국의 노동시장 침체가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 노동부는 공장들의 시간외 근무 주간 평균치가 전달 2.6시간에서 4월 2.7시간으로 늘었고, 노동인구는 68만3000명 늘어나 2007년 11월 이래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대 임시 근로자 고용 사업체인 아데코 그룹 노스 아메리카의 최고경영자(CEO) 틱 길리엄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회사들이 시간외 근무를 늘리고 고용자수를 줄인 후에는 다시 정규직 고용자 수를 늘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길리엄은 시간외 근무 증가와 노동력 확대를 "좋은 신호들"이라고 평했다.
 
통상적으로 고용 회복에 선행하는 시간외 근무의 증가, 그리고 일자리를 얻을 것으로 기대되는 미국 노동인구 수의 증가는 최소 50년래 최악의 경제 침체가 완화되고 있다는 최종적인 증거가 되고 있다. 다만 이코노미스트들은 여전히 회복이 진행된다 하더라도 실업률이 계속 상승하고 저임금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노동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전달 65.5% 기록에서 4월에는 65.8%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고용은 12만명까지 증가, 2008년 4월 이래 첫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HSBC 증권의 이언 모리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에 다소의 안도감이 생겼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노동부는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53만9000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38만명 이래 가장 적은 감소폭이며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 60만명도 밑도는 수준이다.

기업들이 여전히 고용을 늘리지는 않고 있지만 기존 인력을 감원하는 속도는 줄어들었다는 식의 해석이 가능하다.

실업률은 전달의 8.5%에서 8.9%로 상승, 지난 1983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월가 전망에는 부합해 역시 고용시장 회복 기대감을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고용 감소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당분간 높은 수준에 머물 공산이 크다. 블룸버그 통신 집계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실업률이 연말까지 9.5%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 2007년 12월 경기후퇴 시작 이후 일자리를 잃은 사람의 수는 현재까지 570만명에 이르고 있다. 이는 지난 1958년 이후 가장 큰 감소세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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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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