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유한) 태평양이 최근 홍콩변호사협회로부터 설립허가를 받아 홍콩사무소를 열고 이달 중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태평양 증권금융부를 이끌어 온 이근병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4기)가 총괄 지휘하며, 김동언 미국변호사와 강동욱 변호사(35기)가 상주해 홍콩에 진출해 있는 국내외 금융기관과 기업에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이근병 대표·김동언·강동욱 변호사.사진/법무법인 태평양
이 대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금융전문 변호사다. 기업인수 및 합병과 사무투자, 외국인투자, 자본시장 및 기업금융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 위원, 법무부 법률서비스심사위원회 위원, 채권금융기관 조정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미국 New York University School of Law(LL.M.,)를 졸업하고 미국 New York주 변호사 자격을 갖고 있다.
김 변호사는 글로벌 대형로펌인 클리포드 챈스 홍콩사무소에서 근무한 바 있어 현지 사정에 밝다. 국제인수합병과 금융규제 및 인허가, 사모펀드 및 사모투자 분야 전문이다. 체임버스 글로벌 등 국제 법률전문 매체로부터 수차례 금융 전문법률가로 선정된 바 있으며, 해외에서 더 잘 알려진 전문가다.
강 변호사는 국내외 사모펀드와 해외 대체투자 및 금융규제 등에 대한 국내법 자문 전문이다. 국내외 자산운용사와 PE 및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한국투자공사 등 여러 기관투자가들의 굵직굵직한 투자사업을 자문한 경력이 있다.
이 대표는 "해외투자와 금융규제 분야 등에 최적의 변호사를 배치하고 서울 본사와 홍콩 현지의 글로벌 로펌들과의 긴밀한 협조로 최고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홍콩사무소의 운용 목표를 밝혔다.
태평양은 지난 4월 중동 두바이에 국내 로펌 최초로 현지사무소를 개설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안으로 동남아시장의 중심지인 베트남 하노이, 호찌민 시티에 추가 해외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총 6개의 해외사무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