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또다시 ‘짝퉁’ 판매 논란에 휩싸여 미국에서 고소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찌, 이브 생 로랑 등 명품 브랜드를 소유한 프랑스 케어링 그룹은 알리바바가 자사의 짝퉁을 판매했다며 미국 뉴욕의 맨해튼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케어링 그룹은 알리바바가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유통 플랫폼 ‘타오바오’에서 가방, 시계 등 자사의 모조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용인했다며 소송 배경을 설명했다.
케어링 그룹이 알리바바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7월에도 케어링 그룹은 알리바바가 명품 브랜드와 유사한 상품을 제시했다는 혐의로 고소를 제기한 바 있으나 알리바바 측이 짝퉁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약속과 함께 2주 만에 철회했다.
이어 지난 12월부터 알리바바는 모조품 유통을 막기 위해 1억6000만달러를 지출해 짝퉁 색출 작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알리바바 측은 이번 소송에 대해 근거가 부족하다며 브랜드 위조 판매 소송에 대한 ‘강력한 반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알리바바 대변인은 “안타깝게도 케어링 그룹은 건설적인 협력이 아닌 낭비적인 소송을 택했다”며 “우리는 근거가 없는 이 소송에 대해 적극적으로 싸울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 (사진=뉴시스)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