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실적악화 전망으로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했던 다음카카오가 모처럼 웃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다음카카오는 전날 대비 5500원(5.48%) 오른 10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35만4556주로 전날 39만9074주 대비 3배 넘게 늘었다.
이날 다음카카오의 주가 상승은 신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올 하반기부터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란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그간 시장에서는 다음카카오의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강해 실적 눈높이가 낮아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지난달 말 기준 다음카카오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2459억원, 영업이익 523억원, 순이익 439억원이었다.
1분기 실적은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날 다음카카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기 대비 7.7% 하락한 2343억9200만원, 영업이익은 38.3% 줄어든 403억5200만원, 당기순이익은 308억4600만원으로 40.4% 줄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부진한 1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신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신사업 발표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며 “컨퍼런스콜 내용이 전반적으로 좋았고, 여기에 하반기 전망과 기대감이 더해지며 주가가 상승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음카카오는 이날 1분기 실적 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 대화 중 정보 검색이 가능한 신규 모바일 검색 서비스 '샵검색'과 '020(Online to Offline) 서비스' 개척 등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