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D&D가 국내 부동산업 디벨로퍼로는 최초로 상장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2004년 설립된 SK D&D는 이날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본격 돌입했다.
이 회사는 설립 초기 분양은 물론 광고대행 등 부동산개발서비스를 시작으로 상업시설, 오피스, 도시형생활주택, 지식산업센터, 비즈니스 호텔 등 개발사업의 영역을 확장하며 성장해왔다.
2010년 레이킨스몰, 2011년 파로스타워, 2012년 수송타워 및 당산 SK V1 Center에 이어 2013년 해운대 비즈니스호텔과 지난해 제주 가시리 풍력발전소 등 대형 프로젝트를 연달아 수주했다.
디벨로퍼는 자기자본과 신용으로 토지를 매입, 기획, 설계, 마케팅, 사후관리까지 총괄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SK D&D는 개발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1세대 디벨로퍼와 달리 건축에서 발전소까지의 개발사업과 Master Lease 등 임대, 태양광 및 풍력발전소 운영 등 운영사업을 모두 영위하며 수익성 극대화에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회사다.
SK D&D는 부동산 개발과 운영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2008년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에 진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전남 영암 F1경기장 태양광발전소, 대구 하수처리장 태양광 발전소 등 태양광사업과 제주 가시리 풍력발전소 등 풍력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현재 경북 울진에 풍력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749억원, 252억원, 1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4%, 156.1%, 137.1% 증가했다.
이는 출범 이래 사상 최대치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2배 이상의 성과다.
지난 1분기에는 당산동 지식산업센터(SK V1 Center) 준공과 REDD1호 수송동 복합개발사업의 공정 증가, 가시리 풍력발전소의 상업발전 개시 등에 따라 매출액 457억원, 영업이익 66억원, 당기순이익 64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각각 65%, 187%, 2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개발과 운영의 최적화된 사업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지금까지 추진한 모든 사업을 투자 손실 없이 성공적으로 진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수익모델개발과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디벨로퍼로는 국내 첫 상장인 만큼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 D&D의 공모 주식수는 295만주로 공모 예정가는 2만200원~2만4300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595억9000만원~716억9000만원이다. 다음달 4~5일 수요예측과 10~11일 청약을 거쳐 다음달 1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자금은 부동산개발사업과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이 공동대표주관을 맡고 있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