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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허브사이트, 온라인 우체국 될 수 있을까
가입자수 따라 운영비 편차 커.."우체국 반만 됐으면"
입력 : 2015-05-10 오전 10:00:00
알뜰폰 허브사이트가 5월 중순 오픈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우체국알뜰폰에 버금가는 판로 확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현재 우체국알뜰폰에는 주요 중소사업자 10곳만 참여하고 있지만 허브사이트에는 대기업 계열사와 이통 자회사, 우체국 위탁판매 사업자 등 약 15곳이 포함된다. 구축 및 운영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에서 전담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오프라인의 우체국처럼 온라인의 허브사이트가 알뜰폰의 판로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알뜰폰(MVNO) 업계는 “초기 성과가 우체국 실적의 반만 됐으면 좋겠다”며 다소 보수적인 예상을 내놨다. 아직 기존 이동통신(MNO) 시장에서도 대리점·판매점 등 오프라인 판매가 절대적인 만큼 온라인 판매실적을 섣불리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가입자 유치실적에 따라 운영비 편차가 커진다는 점이 부담이다. 업계에 따르면 허브사이트의 연간 운영비는 약 2억5000만원이다. 이중 절반은 참여 업체들이 동일하게 고정 부담하며 나머지 절반은 가입자수, 정확하게는 접수자수에 비례해 사업자별 부담한다.
 
예컨대 연간 운영비를 월 2000만원으로 단순하게 나눈다면 이중 1000만원은 15개 사업자가 약 70만원씩 매월 고정적으로 낸다. 나머지 1000만원은 업체별로 접수자수만큼 부담하게 되는데, 전체 접수자수가 5000명이라면 인당 운영비 부담은 2000원이지만 총 500명이라면 인당 운영비는 2만원으로 뛴다.
 
전체 모집 가입자가 많아질수록 운영비 부담이 줄지만 업체별 편차가 예상되고, 만약 월 10명 미만으로 실적이 부진한 업체라면 별 소득없이 70만원+α의 운영비만 부담할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월 1만~1만5000명 가량을 유치하는 우체국과 비교해 적어도 한달에 5000명은 들어와야 하는데 아직까진 희망사항”이라며 “오픈이 코앞인데 운영비를 예측할 수가 없다는 점이 가장 불안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허브사이트를 통한 유통망 확대에 기대가 크지만 예상 이용자수는 전혀 감이 안 온다”며 “정부가 우체국과 더불어 허브사이트에 대한 마케팅 지원에도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뉴스토마토)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김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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