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의 자동차 판매가 소비심리 회복으로 10년래 최고의 성적을 보였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조사업체 오토데이터는 4월 신차 판매 대수가 전년 동기보다 4.6% 증가한 145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5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지만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147만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계절 조정한 연간 자동차 판매대수도 1650만대로 집계되며 애널리스트 예상치 1670만대를 밑돌았다.
판매대수는 아시아 판매 부진으로 시장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한 결과였지만 미국 내 SUV, 크로스오버, 대형 트럭 부문의 판매가 크게 늘어나면서 올해 자동차 수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컬트 맥네일 제너럴모터스(GM) 영업부문 부사장은 “픽업 트럭과 유틸리티 차량 내의 소비자들의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이를 통해 올해 자동차 산업은 2006년 이래 최고 판매량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GM은 전년 대비 5.6% 증가해 26만9050대를 기록했다. 트럭과 크로스오버 차량이 각각 13%, 25%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포드자동차는 전년 대비 5.4% 증가한 22만2498대를 기록했다. 포드 자체 브랜드 픽업 트럭 부문이 12% 증가하며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피아트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FCA)는 같은 기간 5.8% 증가해 28만9027대를 기록했다.
아시아 시장 내 자동차 판매는 다소 엇갈렸다.
일본 자동차업체 가운데 닛산은 5.7%, 도요타는 1.8% 증가했지만 혼다자동차는 1.8% 감소했다.
국내 브랜드의 경우 현대차는 같은 기간 2.9% 증가한 6만8009대를 팔았지만 기아차는 지난해보다 0.7% 감소한 5만3282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자동차 딜러샵에 자동차들이 줄지어 서있다 (사진=로이터)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