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 값이 하락하면서 중국 내 금 수요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금협회는 1분기 중국 내 금 수요는 326.68mt으로 전년 동기 보다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기간 중국의 금 생산 역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3.7% 급증한 110.7t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금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의 금 수요가 반등한 것은 3개월 만이다. 지난해 중국의 금 수요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무려 25%나 감소한 바 있다.
특히 금값이 오르고 경제 상황이 악화된 것이 금 수요 감소의 원인이었다.
또한 금값이 달러화로 계산되기 때문에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기준 금리 인상 예상 시기가 지연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 역시 금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시진핑 정부의 강력한 반부패 정책 역시 금 수요 감소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 이러한 금값 상승세는 둔화되는 추세다.
미국 중심으로 경제가 회복되면서 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란 전망에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며 금값 상승을 저지하고 있다.
지난 1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값은 5개월 만에 1300달러선을 회복했지만 이후 꾸준히 하락해 현재는 1199달러선에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올해 초와 비교했을 때 1% 정도 밖에 오르지 않은 수치다.
따라서 가격 매력도가 커지며 중국인들의 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송신 CGA 회장은 “올해 중국 내 귀금속 수요가 전년 보다 8% 증가할 전망"이라며 “현재 추이를 감안할 때 중국 내 금 수요 증가 트렌드는 앞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WSJ은 중국 뿐 아니라 아시아 전반적으로 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향후 3년간 아시아 지역의 금 수요가 현재 60%에서 70%로 10%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경제 지표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 완화 정책 기조가 지속된다면 금값이 상승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다수의 전문가들은 이 같은 금값 상승에도 금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인들이 귀금속업체 내에서 금 구입을 위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로이터)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