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펀드의 거인이자 핌코 전 최고경영자(CEO)인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자문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에 대비해 주식 비중을 줄이라고 조언했다.
27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를 가진 엘-에리언은 "유동성 랠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펀더멘털이 개선될 지 여부는 불확실하다"며 "이를 대비해 바벨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전략을 취했다"고 밝혔다.
바벨 전략은 중간 위험도 자산에 투자하지 않고 보수적 자산과 위험도가 높은 자산의 양쪽 값만으로 자산을 배분하는 전략으로 시장의 충격과 추가적인 상승을 모두 고려할 수 있는 전략이다.
따라서 엘-에리언은 "과도하게 오른 시장에서 비중을 줄였고 일부는 현금화 전략을, 일부는 더 위험한 자산과 덜 위험한 자산으로 배분해 투자했다"며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공유했다.
엘-에리언은 현재 시장 상황에 대해서 "현재 주식 시장은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중앙은행의 지지를 받고 있고 현금 유동성이 넘쳐 흐르고 있다"며 "그러나 이것은 한계가 있고 투자자들은 중앙은행에 그만 의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단기적으로는 시장은 계속 지지를 받겠지만 장기적 전망은 좀 더 불투명하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묻는 질문에서는 "여전히 9월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며 "다만 속도는 매우 점진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럽 내에서 유로존 채권단과 그리스 간의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대한 가능성이 존재하나 영향력이 크진 않을 것으로 내다 봤다.
엘-에리언은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렉시트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채무 협상에서 그리스를 지원할 것이나 그리스 당국이 자본통제를 결정하거나 최악의 시나리오로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낼 경우 그렉시트가 일어날 수 있다”며 “다만, 그렉시트는 단기적으로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핌코 전 최고경영자(CEO)인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자문이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