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그룹이 국영 통신사 차이나텔레콤과 손잡고 저가폰 시장을 공략한다. 최근 중국 내 모바일 쇼핑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중소 도시 및 농어촌 지역에 저가폰을 통한 전자상거래 입지를 확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알리바바 그룹은 차이나텔레콤과 함께 전략적 제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로 판매되는 알리바바의 저가폰 ‘티아니 타오바오 쇼핑 전화기’는 기 애플리케이션인 모바일용 타오바오 앱이 탑재된 6종과 알리바바 자체 운영체제인 윤OS를 탑재한 8종의 모델로 선보이게 된다.
또한 구매자들은 4개월 동안 2GB 데이터 서비스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제휴는 중국 내 개발이 덜 된 지역 내에서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자체 모바일 단말기 시스템을 널리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중국 내 스마트폰 출하량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 특히 개발이 덜 된 지역일수록 이러한 현상은 두드러진다.
실제로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내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약 3억9000건수로 전년 4억2300만건보다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모바일을 통한 쇼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1월, 알리바바는 지난 3분기 모바일 전자상거래 사용자가 작년 같은 기간 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모바일을 통한 총 거래액 역시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알리바바는 현재 중국 모바일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86%의 독보적인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번 제휴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모바일 타오바오 앱 역시 월간 2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중국의 가장 유명한 모바일 쇼핑 어플리케이션이며, 차이나텔레콤은 현재 중국 내 3대 이동 통신 회사로 26.5%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제휴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이용한 저가폰 판매공략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중국 황저우시에 위치한 알리바바 본사 로고 (사진=로이터)
어희재 기자(eyes4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