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그동안 신도시나 대형 택지지구에 비해 주목도가 낮았던 인근 지역의 '알짜' 택지지구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9·1부동산 대책을 통해 오는 2017년까지 신규 택지지구를 지정하지 않기로 하면서 이들 택지에 데한 관심이 높아졌다.
대형 택지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지만 저평가 돼 있는 입지가 뛰어난 일부 지역의 택지지구는 오히려 높은 미래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고양 삼송지구 인근의 '원흥지구'와 미사강변도시와 인접한 '현안2지구', 별내택지개발지구 인근 '다산신도시'등이 대표적인 대형 택지지구 인근 알짜 택지지구로 손꼽힌다. 그동안 신규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수요자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 새 아파트 분양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 지역은 신도시나 대형 택지지구가 인근에 위치해 있어 생활 인프라 공유가 쉽고, 비교적 가격적인 부담도 덜한 것이 장점이다. 또 다양한 개발호재도 있어 내 집 마련을 준비중인 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고양 '원흥지구' 도로망 통한 서울 접근성 쾌적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과 도내동 일대 위치한 '원흥지구'는 128만7000㎡에 8148가구가 건설되는 중소택지개발지구다. 현재 4700여 가구가 입주를 완료했으며 상반기까지 총 6000여 가구가 입주하게 되면서 생활편의시설도 속속 갖춰지고 있다. 북쪽에 위치한 삼송지구 보다 규모가 작지만 서울과 거리가 더 가깝고 도로망 확충도 활발한 것이 장점이다.
현재 원흥지구 초입에는 원흥~강매간 도로가 개통돼 있다. 이를 통해 상암 등 마포까지 약 20분대, 여의도는 약 30분대로 접근이 가능하다. 개통을 앞둔 백석~신사간 도로의 경우 원흥지구 남측을 따라 조성돼 인근 삼송지구 보다 서울과의 접근성은 더욱 좋다고 평가된다. 지구 내 이케아 2호점(고양점)도 개점될 예정으로 대형 개발호재도 지녔다.
호반건설은 5월 원흥지구 A5블록 일대 첫 민간분양 아파트 '고양 원흥 호반베르디움(A5블록)'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총 11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69㎡ 192가구, 84㎡ 565가구, 101㎡ 210가구 등 총 967가구의 대단지다. 단지 건너편에 이케아 부지가 예정돼 있고, 근린공원 및 흥도초와 도래울중, 도래울고 등 학군도 인접해 있다.
◇하남 유니온 스퀘어 들어서는 등 개발호재 갖춘 '현안2지구'
한강과 마주하고 있는 하남시 신장동 일원에 위치하는 현안2지구는 미사지구보다 규모는 작지만 교통이나 교육시설 등 인프라 구축이 잘 갖춰져 있고, 대형 개발호재까지 지녀 미래가치가 높은 곳이다.
특히 현안2지구 내에는 영등포 타임스퀘어의 3.3배에 달하는 '하남 유니온스퀘어'가 오는 2016년 완공 예정이다. 연면적 33만㎡로 현재 수도권 최대 규모의 복합 쇼핑몰로 현안2지구 등 하남시 일대에 직접적인 수혜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를 비롯한 중부고속도로, 올림픽대로의 쾌속 교통망을 갖춰 수도권 및 서울 진입이 용이하다. 잠실까지 약 30분대로 접근할 수 있으며, 인근에는 지하철 5호선 연장선 '검단산역(가칭)'도 개통될 예정이다.
현안2지구 C-1블록에는 다음 달 '하남 유니온시티 에일린의 뜰' 분양이 예정돼 있다. 지하 1층~지상 25층, 전체 8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74~84㎡, 총 754가구로 구성된다. 대부분 단지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며, 단지 바로 앞으로 유니온파크와 유니온스퀘어, 덕풍천·한강 산책로, 검단산 등이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남양주 대표 행정타운으로 조성되는 '다산신도시'
다산신도시(다산진건지구, 다산지금지구)는 경기도시공사가 광교신도시에 이어 두 번째로 단독 시행하는 신도시다. 남양주시 지금동, 도농동, 가운동 등 총 475만㎡ 면적에 3만1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신도시 내에 남양주 제2청사, 교육청, 법원(등기소), 경찰서 등이 입주해 원스톱 행정타운으로 거듭나게 된다.
지구에서 북부간선도로(다산진건지구)와 강변북로(다산지금지구)가 직접 연결돼 있고, 남양주IC, 구리IC, 토평IC와도 가까워 서울 광진이나 잠실방면으로의 접근이 빠르다. 다산진건지구에는 지하철 8호선 별내선이 오는 2022년 완공될 예정으로 잠실까지는 약 30분 이내에 진입할 수 있다. 지금지구에서는 인근 중앙선 도농역을 이용해 서울로 이동이 가능하다.
경기도시공사는 4월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B2블록과 B4블록에서 각각 '자연&롯데캐슬'과 '자연&e편한세상'으로 다산신도시 첫 분양을 시작한다. 두 단지 모두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74㎡, 84㎡의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B2블록 1186가구, B4블록 1615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두 단지 모두 진건역(가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해 있어 편리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저평가된 지역 부동산을 구입하면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며 "다만 주택 구입 시 인프라 확충 등 개발호재로 인한 향후 주거여건이 얼마나 좋아질 것인지에 대한 꼼꼼한 분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형 택지지구 인근 알짜 택지지구 분양물량 (자료=각 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