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KB투자증권은 19일
대한해운(005880)이 저시황 속 유리한 투자환경을 기회로 새로운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매수의견과 목표가 3만원을 유지했다.
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대한해운의 성장을 위한 최적의 시기가 전개될 것"이라며 "벌크 해운업의 극심한 불황으로 일반 벌크해운사들의 실적부진과 재무구조 악화, 투자 축소가 예상되지만 장기 계약 비중이 높은 대한해운은 시황과 무관하게 안정적으로 현금을 쌓고 있다"고 말했다.
재무안정성이 높은 해운사가 통상 저시황에 선박을 확보해 타사와의 원가경쟁력 차이를 벌리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에서는 대한해운이 이 과정을 걷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올해 이후 대한해운은 매년 2000억원 전후의 EBITDA를 기록할 것"이라며 "매년 600~800억원 수준의 이자비용을 내더라도 1200~1300억원의 현금이 남는구조로 투자가 확정된 선박에 2017년까지 추정 자담분 기준 1300억원 내의 지출이 예상되지만 투자가 끝나는 2017년 이후에는 빠른 속도로 현금이 쌓일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쌓일 현금을 통한 새로운 선박투자 또는 인수합병(M&A) 가능성도 높게 점쳤다.
그는 "대한해운이 선박에 투자할 시기는 벌크선 시황이 극도로 부진한 시기와 일치하므로 대한해운은 저가에 선박을 확보하는 절호의 기회를 맞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