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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을 조심하라..분양 홍수속 엉터리 '바이럴' 주의
허위·과장 정보, 비방전 난무
입력 : 2015-03-16 오후 6:57:00
[뉴스토마토 김영택·김용현기자] 정부가 지난해 내놓은 부동산 활성화 정책들이 올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분양시장의 열기가 그야말로 뜨겁다.
 
하지만 이를 틈타 일부 분양대행사들이 엉터리 분양 정보와 소문들을 쏟아내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일부 업체들은 사업지를 교묘히 헐뜯거나 깎아 내리면서 수요자들의 판단을 흐리기도 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 분양물량은 30만8300가구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분양물량까지 더하면 총 40만 가구에 육박할 전망이다.
 
지난해 7.24에 이어 9.1부동산 활성화 대책이 연이어 발표된데다 시장의 발목을 잡던 부동산 3법이 개정되면서 분양시장의 기대감이 커졌고, 이에 건설사들 역시 앞다퉈 분양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건설사들이 올 상반기에 서둘러 분양물량을 털어내는 건 향후 부동산 시장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는데다 해외시장의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분양시장이 호황일 때 그 동안 발목을 잡고 있던 악성 미착공PF 사업지까지 한꺼번에 털어 내기 위한 전략도 분양시장을 과열시키는 원인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분양대행업체 등의 입소문 판매 전략(바이럴 마케팅)도 점점 과열되는 양상이다.
 
대부분 분양사의 바이럴마케팅은 전문업체에 하청을 주거나, 성과급제도를 도입해 계약률을 끌어 올리는 구조로 진행된다. 때문에 집을 한 채라도 더 팔기 위해 그야말로 혈안이다.
 
그동안의 바이럴마케팅 전은 영업사원이 고객을 대상으로 입소문을 내거나 블로그 등에 글을 올리는 단순하고, 순진한(?) 작업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뉴스, 카페, 블로그, 지식인 등 포털사이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창구가 다양해 졌다. 
 
문제는 이들 업체가 쏟아내는 광고ㆍ홍보성 글들은 수요자들이 착각을 일으킬 수 있을 만큼 교며 하다는 데 있다. 일부 글들은 악의적이기까지 하다.
 
경쟁 분양단지에 대한 거짓 정보를 유포하거나, 여러 개의 아이디를 통해 커뮤니티 내 여론을 조작하기도 한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분양정보를 서로 공유하는 한 카페에는 최근 분양업체 직원이나 마케팅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로 보이는 회원들의 글이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분양에 나선 한 단지에 대한 의견을 작성한 글이 도를 지나치게 악의적이어서 카페 회원들은 이 글을 쓴 사람이 인근 지역 다른 분양단지 대행 업체 직원이 아닌지 의심을 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 한 카페에는 분양 정보에 대해 '무조건 좋지 않다'는 식의 글이 올라와 타사 업체 분양 직원이 작성한 비방성 글이 아닌가에 대한 논란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분양정보 공유 카페 캡쳐)
 
또 한 단지는 아파트가 아님에도 마치 아파트인 듯 과장 광고를 해 비판을 받고 있다.
 
◇실제 연립으로 분류되는 주택이지만 마치 아파트인 듯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단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사진=분양정보 공유 카페 캡쳐)
 
마치 본인이 실수요자나 투자자인 것처럼 질문을 올린 뒤 전문가의 답변처럼 장점만 부각시켜 홍보하는 지능적인 바이럴마케팅도 극성이다.
 
바이럴마케팅업체 한 관계자는 "포털에서 아파트 단지를 검색하면 같은 내용임에도 연락처가 다른 경우가 많다. 대부분 바이럴마케팅 직원들"이라면서 "통상 2~3명이 한 팀이 되고 분양홍보 보름 전부터 집중적으로 운영된다"고 귀띔했다.
 
 
◇SNS를 통해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분양 광고이다.(사진=SNS 게시글 캡쳐)
 
김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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