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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분양시장 완판 계속될까?
올해 분양에 나선 3개 단지 연이어 1순위 마감
입력 : 2015-03-12 오후 2:12:25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청약제도 개편이후 분양시장에서 지역별로 청약성적 희비가 엇갈리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수도권과 지방혁신도시는 '아직은 좀 더 지켜보자'며 수요자들이 청약통장 사용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부산에서는 최고 118.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완판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1순위 청약을 접수받은 부산 '국제금융센터역 범양레우스 더퍼스트'는 168명 모집에 9177명이 몰리며 평균 54.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으며, 전용면적 84㎡B 타입은 2가구 모집에 237명이 접수해 최고경쟁률 118.5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음 날 청약을 진행한 부산 명지지구 '중흥S-클래스 에듀오션' 역시 평균 8.22대 1, 최고 21.68대 1로 전 타입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앞서 1월 올해 부산 첫 분양에 나섰던 '해운대 달맞이 유림 노르웨이숲'은 7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올 들어 부산에서 분양을 진행한 3개 단지가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한 것이다.
 
이달 들어 부산을 제외한 지역에서 분양에 나선 9개 단지들 가운데 1순위 마감 단지가 단 2곳에 불과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 부산 명지지구 '중흥S-클래스 에듀오션'  견본주택에 많은 인파가 몰려있다. 이 아파트는 평균 8.22대 1로 전 타입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부산 분양 열기 "저금리 기조에 착한 분양가 때문"
 
이처럼 부산 분양시장이 열기를 내뿜고 있는 것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분양가가 저렴하게 책정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건설사들이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이른바 '착한 분양가'로 공급에 나서면서 투자수요는 물론 실수요자들이 신규 아파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영래 부동산114 부산경남울산 지사장은 "분양가격이 주변시세보다 싸게 나오면서 수요자들이 새 아파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여기에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소액 투자처로 분양시장이 각광을 받으면서 투자수요는 물론 실수요자들도 많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형 아파트의 경우 분양을 받아 임대를 놓으려는 수요가 많이 몰리면서 분양시장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공급 및 입주 물량 증가, 분양가 상승은 우려되는 대목"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부산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1만2700여 가구로 예상된다.
 
특히, 4월 부터는 대연동 SK뷰 1117가구(일반분양 780가구), 대연6구역 푸르지오 분양 1422가구(일반분양 870가구) 등 재개발 구역을 중심으로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잇따를 전망이다.
 
이처럼 수요자들에게 상대적으로 인기가 좋은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가 쏟아지면서 분양시장 열기도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분양가 상승도 함께 이어지고 있어 분양가격 수준에 따라 시장 분위기는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영래 지사장은 "주목받는 대단지는 4월 이후부터 나올 예정으로 이들 단지가 분양에 나서면 분양 열기 더 커질 수 있다"고 예상하면서 "다만 지금 분양성적이 좋아지면서 분양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 대연동 A공인중개업소 한 관계자는 "부산 분양시장 인기지역 프리미엄이 3.3㎡당 1200만원~1300만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며 "분양가격이 1200만원에 근접하면 수요자들이 부담스럽게 여길 것으로 보여 분양시장 열기가 꺾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입주물량 증가도 분양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부산에서 집들이에 나서는 물량은 1만9000여 가구로 예상됐다. 특히 지난 2013년부터 해마다 2만 가구가 넘게 입주하고 있어 공급과잉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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