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증권금융이 증권사에 대한 할인어음 매입과 일중 자금지원 한도를 기존 1조5000억원에서 2조5000억원까지 확대한다. 할인 어음도 최대 2조8000억원까지 늘리는 등 각각 1조원씩 증액한다.
콜 시장 개편에 따른 증권사들의 자금경색 우려가 짙어진 상황에서 증권금융이 자본시장과의 '상생' 해법을 도모한 결과다.
5일 박재식 증권금융 사장(사진)은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자본시장 지원 강화 방안'을 포함한 2015년 중점사업 추진 방향을 내놨다.
콜 차입이 전면 제한되는 중소형증권사의 경우 할인어음을 최대 6000억원까지 우선 매입해주겠다는 입장이다. 단 국고채전문딜러(PD) 자격 증권사나 한국은행 공개시장 조작대상(OMO) 증권사의 경우 콜 차입이 자기자본의 15%까지 허용되지만 그외 증권사는 차입이 전면 제한된다.
박재식 사장은 "증권사에 대한 자금공급 확대가 정부의 콜 시장 개편 정책의 원활한 정착을 지원하고 제도 시행 초기 증권사의 부담을 덜어주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중 자금지원 대상도 전 증권사로 확대한다. 종전 42개사에서 57개로 늘어나게 된다.
채권결제자금도 지원한다. 증권사의 채권매매시 매수대상채권 담보대출업무를 개시, 전자단기사채와 기업어음증권(CP) 인수시 자금을 신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증권사에 대한 장기대출(3년이내)을 확대해 증권사 차입만기 구조 개선도 돕는다. 증권사 등 국내투자자가 가진 외화증권을 적격담보로 인정해주겠다는 게 핵심이다. 우선 투자등급이 있는 거주자 외화증권(KP물)에 대한 담보대출에 나선다.
증권사가 보유한 거래소 주식 담보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거래소 주식의 감정가격을 현실화해 증권사의 담보대출 규모를 증액해주기로 했다.
우리사주종합지원센터의 확대 개편 방안도 내놨다. 특히 종업원수 50인 이하의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조합설립에서부터 주식취득과 주식관리까지 무상대행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6월 주간운용사와 공동으로 중소형 민간연기금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도 전개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 당국으로부터 민간연기금 투자풀 사무국으로 선정됨에 따른 것으로 이달 외부전문가(4~6명) 구성을 마치고 내달부터 주간운용사를 선정한 뒤 본격 추진키로 했다.
한편 증권금융의 유동성 지원은 증권사의 콜 시장(단기자금 조달시장) 참여가 전날부터 제한됨에 따른 조치다. 정부가 높은 콜 시장 의존에 따른 결제불이행 리스크를 차단하기 위해 내린 판단으로 대신 군소증권사 구제 역할은 증권금융에 맡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