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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주, 바닥 형성했으나 반등 모멘텀 여전히 미약
입력 : 2015-02-22 오후 4:23:39
[뉴스토마토 어희재기자] 지난 1월 유가 바닥론이 확산되면서 반등에 나서면서 조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회복되며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주가 일제히 반등했으나 제한적인 흐름에 그쳤다. 증권가에서는 상선 및 해양 업황 전망을 감안할 때 조선주가 바닥을 확인했으나 반등 모멘텀은 여전히 미약하다고 내다 봤다.
 
조선주의 실적의 선행지표인 1월 전세계 신조선 수주량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상선 업황이 어느 정도 바닥을 형성했다는 의견이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월 전세계 신조선 수주량은 443만DWT를 기록해 탱커, LNG선 수주가 전월 대비 크게 감소한 반면, 컨테이너선 수주는 증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1월 수주실적이 비록 전월 대비 감소했으나 저점 도달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수주량은 현 수준에서 바닥을 다진 후 2분기부터 서서히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상선 업황이 본격적으로 회복한다고 해도 한국의 조선주들이 받는 수혜는 다소 제한적일 전망이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선 업황의 회복에도 한국은 불리한 원가 경쟁력으로 인해 수혜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과의 상선 경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상선 부문과 달리 해양 쪽의 수주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이재원 연구원은 "생산 설비, 시추선 모두 반년 넘게 신규 수주가 없는 상태로, 생산 설비의 경우 국제 유가가 최소 70~80달러를 회복하기 전까지는 의미있는 시황 회복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결론적으로 조선주의 바닥론에 긍정적이나 여전히 추가 상승 모멘텀이 부재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재원 연구원은 "유가 하락세가 진정되고 상선 시황은 바닥을 다지고 있는 가운데 업체들의 실적 역시 추가적인 충당금 설정 없이 안정되고 있어 주가가 되밀릴 가능성은 없으나 상승 모멘텀도 여전히 부재한 상황"이라며 "특히 해양은 지금과 가은 저유가 국면이 지속되는 한 의미있는 수주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영 수 연구원은 "다만, 장기적으로 한국 조선 업체 가운데 중국과의 경쟁에서 장기 생존이 가능한 에너지 관련 제품에 원가 경쟁력을 가진 업체를 선호하는 것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어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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