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최근 일본의 수출과 투자가 개선되고 있는 현상은 엔화 약세 효과가 본격화되는 새로운 추세의 시작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경우 한국의 수출기업들에게도 잠재적인 위협요인이 될 수 있어 앞으로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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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국제금융센터가 내놓은 '최근 엔화 동향과 일본 경제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달러-엔 환율이 120엔 수준에서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수출 및 기업투자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본격적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일본 기업들이 엔화 약세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인식하고 설비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지만 지난해 말부터 수출과 투자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해 향후 수출확대를 위한 설비투자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통계에 따르면 주요 자본재 선적과 기계류 주문 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영향으로 지난해 말 이후 엔화가 추가 약세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연준은 예정대로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설 것으로 보여 본은행은 3월에 추가 양적완화를 시행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엔화는 약세 움직임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도현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달러-엔 환율이 연말까지 125엔 수준으로 상승할 수 있다"며 "엔화 약세 효과가 본격화되는 새로운 추세가 시작되면 한국의 수출 기업들에게도 잠재적인 위협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