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쉴러(사진) 예일대 교수가 미국의 채권 시장 붕괴를 경고했다.
(사진=위키피디아)
12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쉴러 교수는 이달 출간 예정인 "역사적 관점에서 본 채권 시장"이라는 책에서 현재 채권 가격이 비이성적으로 올라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쉴러 교수는 이 책에서 현재 금리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임을 지적하며 "미국의 채권 금리가 현재와 같이 낮은 수준을 보이는 것은 채권 가격 버블 때문일 수도 있고 결국엔 붕괴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만약 채권 가격에 거품이 끼어있는 것이라면, 이것이 행복한 버블이 아니라는 점에 우려감을 나타냈다.
쉴러 교수는 버블의 정의를 흥분과 열광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투자자들을 더 끌어모아 생기는 사회적 현상이라고 내렸는데, 이러한 관점으로 봤을 때 현재 채권 가격의 거품은 이와 같은 낙관적인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우려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중앙은행들이 잇따라 금리를 낮추고 있는 것이 채권 금리를 떨어뜨린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이것만이 이유가 아닐 것"이라며 "이유는 더 깊고 복잡하다"고 지적했다.
쉴러 교수는 "단순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 때문이 아니라 투자 기회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이 섞여 있는 더 심오한 현상이다"라며 "그러나 과연 이런 거품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인가?"라며 반문했다.
아울러 그는 "따라서 현재는 장기 채권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쉴러 교수는 채권 시장 붕괴가 임박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몇 년 후 붕괴가 있을 수 있지만 붕괴가 임박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0년 쉴러 교수는 '비이성적 과열'이라는 책에서 주식 수장의 붕괴 가능성을 정확하게 예측했고 2005년에는 부동산 버블을 정확히 예측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