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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왕 타계..추락하는 유가에 날개 달아줄까
입력 : 2015-01-23 오전 11:27:43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국왕이 별세하면서 추락하고 있는 유가에 반등 기회가 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새벽 1시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이 향년 90세의 일기로 타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마자 국제유가는 급반등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오전 10시55분 현재 뉴욕상품거래소 시간외 거래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1.77% 상승한 47.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정규거래에서 3.1% 하락한 46.31달러를 기록했던 유가는 압둘라 국왕 타계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반등하고 있는 것이다.  
 
◇22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흐름(자료=investing.com)
 
그동안 석유 감산에 부정적이었던 사우디 국왕이 타계하고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왕세자가 왕위를 이어받게 되면서 석유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유가 반등을 이끌고 있다.
 
OPEC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우디는 국제 사회의 감산 요청에도 불구하고 감산 불가 원칙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섣부른 기대는 금물이라는 의견들이 더 우세하다. 석유 정책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이 교체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석유장관 교체 없이는 석유 정책 변화에 큰 기대를 하기 어렵다는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실제로 시장 조사업체인 컨버지엑스 그룹이 시장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68%의 응답자는 유가가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닉 콜라스 컨버지엑스 시장 전략가는 "현재 시장 참여자들은 유가 하락과 관련해서 물이 반밖에 안찬 것인지 반이나 찬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며 "다들 올해 말에는 유가가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전에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동주의 투자자인 칼 아이칸 역시 유가 추가 하락 흐름을 예측해 눈길을 끌었다.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이칸은 "사우디 아라비아가 원유 생산을 줄이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전 세계 시장의 눈을 가린 것"이라며 "유가 하락은 앞으로 계속 지속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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