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국제결제은행(BIS)이 신흥국들이 달러 강세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7일(현지시간) BIS는 분기 보고서를 내고 달러가 강세를 유지하면서 달러 채권을 발행한 신흥국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신흥국 국가들이 발행한 외화 채권은 6월 말 기준으로 2조6000억달러 규모인데 이 중 4분의 3은 달러표시채권이다.
이 뿐 아니라 글로벌 은행들이 신흥 국가들에 빌려준 외화표시 대출 잔액 역시 3조1000억달러 규모로 추산되는데 이 역시 대부분 달러대출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외국 은행에 빌린 자금 규모가 크게 늘었는데 지난 6월 기준으로 최근 2년간 1조1000억달러로 이전에 비해 두배 가량 늘어났다.
클라우디오 보리오 BIS 통화·경제 부문 책임자는 이에 대해 "금융시장의 화려한 모습 안에 취약성이 감춰져 있다"고 경고했다.
킷 쥬크스 소시에테제네랄 통화 전략가 역시 "달러 강세는 지난 1990년대보다 신흥국에게 더 큰 타격을 가져올 것"이라며 "특히 11월 고용지표가 양호하면서 금리 인상이 더욱 가까워지고 있는 것도 우려되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5일(현지시간)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89.39를 기록하며 8년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6개월 달러인덱스 추이(자료=invest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