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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극장가, 한국영화 3파전 펼친다
입력 : 2014-12-02 오후 1:59:12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올 여름 충무로는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었다. 국내 4대 배급사가 총제작비 100억원을 훌쩍 넘기는 영화를 배치하며 대작 전쟁을 그려냈다. <명량>, <해적:바다로 간 산적>, <군도:민란의 시대>, <해무>가 붙으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네 작품에만 3000만명이 넘는 관객이 모였다.
 
그리고 12월 겨울, 여름 못지 않은 뜨거운 3파전이 예상된다. <국제시장>과 <상의원>, <기술자들>이 그 주인공이다. 시대극, 사극, 케이퍼무비라는 서로 다른 장르와 내용을 가진 세 영화 중 올 겨울 승자의 자리는 누가 차지할까. 올 겨울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한국영화 세 작품을 알아봤다.
 
◇<국제시장> 포스터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국제시장>,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감동
 
<해운대> 이후 5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윤제균 감독이 내놓은 작품은 <국제시장>이다. 40년대부터 80년대까지 한국의 격변기를 직접 살아낸 아버지의 모습을 그려낸다.
 
부산의 국제시장부터 독일의 탄광, 베트남의 전장, 이산가족찾기가 한창이던 여의도 광장까지 다양한 장소를 옮겨가며 시도 때도 없이 눈시울을 자극한다. 주인공 황정민은 20대의 순박한 청년에서부터 자존심만 남은 꼰대인 70대 노인까지 수십년을 아우르는 연기를 펼친다.
 
이들 외에도 오달수와 김윤진, 장영남, 김슬기 등이 출연하며 극을 풍성하게 만든다. 윤 감독 작품 답게 볼거리도 넘쳐나며, 유머도 빠지지 않는다. 어쩌면 뻔한 스토리에 수가 보이는 연출이지만 진한 눈물이 쏟아진다는 게 관계자들의 평가다.
 
순제작비만 140억원이 든 <국제시장>은 오는 17일 개봉한다.
 
◇<상의원> 포스터 (사진제공=쇼박스 미디어플렉스)
 
◇<상의원>, 조선 궁중 의상실의 비밀
 
조선시대 왕의 의복과 재화를 관장하는 왕실기관이 상의원이다. 이 곳에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을 그린 영화가 <상의원>이다.
 
<국제시장>에 못지 않은 강력한 캐스팅이다. 연기 데뷔 이래 최초로 사극에 도전하는 꽃미남 고수가 선배 한석규를 만났다. <상속자들>로 주가를 높인 박신혜와 '칠봉이' 신드롬을 일으킨 유연석까지 초호화 멀티캐스팅을 자랑한다.
 
<남자사용설명서>를 통해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이원석 감독의 작품이다. 한석규를 비롯해 모든 배우진과 감독까지 시나리오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드러낼 정도로 시나리오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상의원> 측 관계자는 "사전 모니터 시사점수가 굉장히 높게 나왔다. 내부적으로는 굉장히 흡족한 상태"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영화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기술자들> 포스터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기술자들>, 김우빈의 케이퍼 무비
 
국내에서 케이퍼 무비(범죄를 모의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는 대체로 인기가 높은 편이다. 그중 <범죄의 재구성>, <도둑들> 등 최동훈 감독의 영화는 특히 사랑받았다.
 
올 겨울 개봉하는 <기술자들>은 <도둑들>의 뒤를 잇겠다는 각오다. <상속자들>과 <친구2>로 연이어 히트한 김우빈이 그 중심에 있다. 극중 그는 최고의 보안시스템이 구비된 인천세관을 뚫고 검은돈 1500억원을 빼오는 미션에 도전한다.
 
김우빈을 도와 고창석, 조윤희, 이현우, 김영철 등이 나선다. 역시 <상의원>과 <국제시장> 못지 않은 멀티캐스팅. <공모자들>로 이름을 알린 김홍선 감독이 보여주는 <기술자들>은 과연 어떨까.
 
이 영화는 <상의원>과 함께 오는 24일 개봉할 예정이다.
 
함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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