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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LG하우시스, 건자재가 '효자'
입력 : 2014-11-14 오후 7:53:48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국내 주택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건축자재 양대산맥인 KCC(002380)LG하우시스(108670)가 건자재 부문에 힘입어 3분기 안정된 실적을 거뒀다.
 
그간 건자재 사업은 전방산업인 건설경기의 장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부진을 겪었지만, 올 상반기부터 주택 신규 분양이 늘어난 데다, 재건축과 리모델링 시장이 본격화되면서 건자재 부문이 이들 업체에 효자로 떠올랐다.  
 
14일 건자재 업계의 3분기 경영실적 공시를 분석한 결과, KCC는 영업이익이 648억2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8551억4700만원으로 7.3% 늘었다. 주력사업인 페인트 부문의 부진으로 전반적으로 수익이 악화될 것이란 시장 예상과는 다른 결과다.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은 역시 건자재 부문이었다. 주택시장 회복세로 석고보드 등의 내장재와 PVC창호재 수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건자재 부문의 3분기 매출액은 32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가량 성장했다.
 
KCC 관계자는 "페인트 부문은 실적이 부진한 반면 리모델링 시장에서 건자재 교체수요가 발생하면서 건자재 부문 매출이 증가했다"며 "더불어 수요 물량이 늘면서 생산원가가 절감돼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지난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LG하우시스는 3분기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건자재 부문의 성장은 눈에 띈다. LG하우시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2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6% 하락했다. 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침체로 부품소재 부문의 실적이 부진했던 탓이다.
 
하지만 건자재 부문이 성장하면서 전체 실적 하락을 상당부분 상쇄했다. 3분기 기준 영업이익 가운데 건자재 비중은 59.2%로, 지난해 말(40.9%)보다 증가한 반면 부품소재 부문은 69.9%에서 46.1%로 크게 감소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통상임금 반영에 따른 일시적 비용 증가, 자동차 업체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마케팅 비용 증가 등 외부 요인에 의해 3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했다"면서 "4분기부터는 지속적인 원가 혁신과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실적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자재 업계의 4분기 실적 전망 역시 긍정적이다. 주택시장의 회복세로 분양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건자재 부문의 점진적인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주택 분양 물량이 늘어나고 있고, 리모델링에 대한 소비자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건자재 부문의 성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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