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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가 벵자멩 밀피예, 내달 13일 첫 내한공연
입력 : 2014-10-15 오후 7:05:14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올 가을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새 수장이 된 벵자멩 밀피예의 첫 내한 무대가 오는 11월 13일과 14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세계 현대무용계의 총아로 꼽히는 벵자멩 밀피예는 프랑스 출신으로 미국에 건너가 뉴욕 시티 발레단 최고의 스타 무용수로 활약하다 2001년 안무가로의 변신에 성공했다. 특히 나탈리 포트만 주연의 영화 <블랙 스완>에 안무가로 참여해 대중적 인기를 얻었으며, 나탈리 포트만과 결혼까지 해 화제에 올랐다.
 
안무가 벵자멩 밀피예(사진제공=LG아트센터)
 
화제성 짙은 행보지만 그를 단순한 셀러브리티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8살부터 무용을 시작한 밀피예는 일찌감치 미국 안무가 제롬 로빈스의 눈에 띄었고, 1994년 로잔 콩쿠르 우승을 거머주기도 했다. 안무가로 전환한 이후 아메리칸 발레 씨어터, 파리 오페라 발레단, 리옹 오페라 발레단, 네덜란드 국립 발레단, 스위스 제네바 발레단 등 세계적 무용단들이 안무를 의뢰해 레퍼토리화했다.
 
특히 밀피예는 지난 201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자신의 무용단 L.A. 댄스 프로젝트(이하 LADP)를 출범시키며 더욱 주가를 높이고 있다. 무용수 외에 영화제작자, 음악가, 사진가, 디자이너 등이 모인 LADP는 창단 2년 만에 평론가와 관객을 사로잡는 한편, 무용계의 변방이었던 L.A.에 무용수들이 모여들게 하는 등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아직 37세에 불과하지만 올 가을부터는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예술감독을 맡게 됐다.
 
벵자멩 밀피예 안무작 <리플렉션즈>의 한 장면(사진제공=LG아트센터)
LG아트센터에서 펼쳐질 벵자멩 밀피예와 LADP의 이번 첫 내한공연은 총 세 개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개념주의 미술가 바바라 크루거의 강렬한 타이포그래피를 배경으로 감각적인 움직임의 조합을 선보이는 벵자멩 밀피예의 안무작 <리플렉션즈(Reflections, 2013)>, 검은 여백 위를 유영하는 무용수들이 빚어내는 다채로운 움직임의 층이 돋보이는 엠마누엘 갓의 안무작 <모르간스 라스트 청(Morgan’s Last Chug, 2013)>, 윌리엄 포사이드가 죽음을 앞두고 있던 아내를 위해 만든 <퀸텟(Quintett, 1993)> 등이 총 105분간(휴식시간 포함) 펼쳐질 예정이다(문의 LG아트센터 (02)2005-0114 www.lgart.com).
 
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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