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당국으로부터 벌금 폭탄을 맞은 프랑스 최대 은행 BNP파리바의 회장이 결국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프랑스 주간지 르 저널 뒤 디망쉬(JDD)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보두앵 프로 BNP파리바 회장이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수 개월 내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후임으로는 장 르미에르 고문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BNP파리바는 수단 등 미국 경제 제재국과 금융 거래를 한 혐의로 미 당국에 벌금을 내 사상 최악의 분기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벌금은 천문학적 액수인 89억달러에 이르렀다.
하지만 JDD는 "프로 회장의 사임이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고 미국 당국 역시 그에게 책임질 것을 강요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BNP파리바 측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아직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BNP파리바 대변인은 "프로 회장은 회사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며 "벌금폭탄이라는 충격에도 그는 매일 우리를 돕고 있다"고 언급했다.
조르주 쇼드롱 드 쿠르셀 BNP파리바 최고운영책임자(COO) 역시 지난 6월 말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오는 9월 은퇴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