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베트남의 국가 신용등급을 한 계단 높였다.

29일(현지시간) 무디스는 베트남의 국채 등급을 종전의 B2에서 B1으로 상향 조정했다. 장기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무디스는 성명을 통해 "베트남의 거시경제가 3년 연속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등급 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무디스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베트남 경제는 연평균 5.3%의 성장을 했다. 연평균 6.8% 확대됐던 2002~2011년보다는 성장 속도가 다소 더뎌졌다. 물가상승률은 7월 기준 26개월 연속 7.5%를 하회하고 있다. 2000년 이후 가장 긴 흐름이다.
무디스는 "최근 2년간의 경제성장률이 이전보다는 둔화됐지만 같은 등급의 국가들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물가가 안정된 모습을 보이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국제 수지가 개선된 점도 등급 상향의 원인이 됐다. 무디스는 "베트남의 수출 구조가 노동집약형 제품에서 휴대폰이나 전자제품과 같은 자본집약형 제품으로 다변화되고 있다"며 "이에 힘입어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이 밖에 은행 부문의 리스크가 완화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베트남 내 신용 규모는 2010년 국내총생산(GDP)의 124.7%에서 2013년 108.2%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