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금리가 하향안정화 추세로 접어들고, 주식시장의 추가상승이 불투명한 가운데 회사채가 개인들의 투자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개인들은 금융기관에 대한 안정적 이미지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에 대한 매력으로 기타금융채를 선호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회사채에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23일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건호)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투자자들은 연간 채권 순매수 금액 6조414억원의 38%인 2조3129억원을 카드채와 캐피탈채 등 기타금융채에 투자하고 회사채에는 25%인 1조5237억원만을 투자했다.
하지만 올해 금리하락으로 금융채 투자 매력이 줄자 상대적으로 고금리매력이 부각된 회사채가 투자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개인이 지난해 월평균 1270억원 순매수했던 회사채 투자규모가 올해 들어선 월평균 35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7% 증가한 반면 지난해 월평균 1927억원 순매수했던 기타금융채 투자규모는 올해 월평균 1670억원으로 13%가 줄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올해 들어 신용등급 A급 회사채에 대한 개인의 투자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월평균 286억원 이었던 신용등급 A급 회사채 투자규모가 지난 1월 1412억원, 2월 2723억원, 이달에는 지난 19일까지 2006억원까지 늘어났다.
지난달 개인의 A급 회사채 투자비중은 전체 회사채 순매수 금액 3652억원의 75%를 차지했다.
반면 BBB급 이하 비우량 회사채에 대한 매수는 급격히 감소해 우량등급(A급 이상)과 비우량등급(BBB등급 이하)의 차별화 양상이 뚜렸했다.
신동준 금융투자협회 채권시장팀장은 "올해 들어 개인들의 회사채 투자가 크게 늘고 있고, A급에 몰려있는 것이 특징이지만 BBB급에도 (개인의) 자금이 들어가고 있다"며 "이번주에는 유일한 BBB+급인 한화건설이 1600억원 무보증 회사채를 발행하므로 이를 보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주에는 오늘 27일 AA급인 호남석유(1000억원)와 25일 A급인 태영건설(1200억원), 26일 A급인 두산엔진(1800억원) 등 A급 이상 회사들 뿐만 아니라 27일 BBB+ 급인 한화건설도 1600억원 무보증 회사채를 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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