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지속된데다 신용카드사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손실 전망 등 금융시스템 불안 우려가 고조되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22.42포인트(1.65%)내린 7278.38로 마감했고, 나스닥과 S&P500지수도 각각 1.77%, 1.98%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내놓은 양적 완화책의 효과에 대해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최근 상승폭이 컸던 금융주가 4.96%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부동산투자신탁(REITS)지수는 8.45% 폭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3.49% 하락했다.
신용평가사인 프리드먼빌링스람시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실업률과 신용카드 디폴트 증가로 올해와 내년에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아멕스 주가는 6.6% 폭락했다.
실적 전망 악화로 제너럴 일렉트릭(GE) 역시 5.82% 급락했고, 보너스 파문에 휩싸인 AIG는 22.22% 폭락했다.
MF글로벌의 닉 칼바스 자산분석가는 "연준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신용위기는 지속될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이 대형은행의 국유화 가능성이나 자동차산업의 부진에 대한 기억을 잠시 잊고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바니언 파트너스의 로버트 파블릭 시장분석가는 "증시는 장기적인 경제의 건전성과 기업실적 전망에 좌우될 것"이라면서 "기업 실적이 크게 악화되지 않는다면 최근의 주가는 저평가돼 있는 것"이라며 낙관론을 제시했다.
시장전문가들은 다음주 중반에 예정된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의 악성 자산 처리 방침 발표가 금융 분야 회생을 위한 실질적 조치로 인식될 수 있을지의 여부가 증시 회생을 판가름할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화 인덱스는 유로존 경제지표 악화로 0.97% 오르며 9일간의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었고, 유가는 달러화 가치 상승으로 전날보다 1.1% 하락해 배럴당 51.06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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