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 열기가 점차 식고 있다.
15일 중국 상무부는 상반기 대(對) 중국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전년 동기대비 2.2% 증가한 633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5월의 2.8% 증가에서 둔화된 것으로 16.1% 급증했던 지난 1월 이후 계속해서 누적 증가폭이 줄고 있는 추세다.
◇대중국 누적 FDI 변동 추이(자료=investing.com)
6월 한 달간의 대중국 FDI는 전년 동기대비 0.2% 증가한 144억2000만달러로 확인됐다. 직전월의 6.7% 감소에서 한 달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나타냈다. 상반기 서비스업에 대한 FDI는 352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4.8%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에 대한 FDI는 228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3.9% 급감했다. 그 중에서도 교통·운송장비 제조업과 화학원료·제품 제조업에 대한 투자가 각각 8.5%, 30.8% 줄었다.
국가별로는 한국과 영국의 대중국 투자가 45.6%, 76.4% 늘어난 반면 일본과 미국의 투자는 48.8%, 4.6% 줄었다. 아세안 국가들의 투자도 19.2% 위축됐다.
판장 CIMB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중국의 상황을 고려해본다면 FDI는 당분간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며 "예년과 비교해봤을 때 지금은 중국에 진출하기 적절한 때가 아님을 알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 기간 금융권을 제외한 중국 기업들의 해외 투자는 433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아세안, 유럽연합(EU), 호주, 미국, 러시아, 일본 등 주요 7개국가와 지역에 전체 투자의 66.5%가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