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아베 신조(사진) 일본 총리가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러브콜을 보냈다. 올 가을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중국 지도자와 정상회담을 갖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14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국회에 출석해 "지금까지 중국과 정상회담을 열지 못한 것을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오는 11월 예정된 APEC 회의에서 중국과의 회담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과 중국의 강한 경제적 연대가 풀어질 수 없음을 거듭 강조하며 "양국은 상호 존중의 전략적 관계를 기초로하는 때로 돌아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2012년 말 취임한 아베 총리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중국 지도자와 단독 만남을 갖지 못했다.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과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 끊이지 않는 갈등이 장애물이 됐다.
아베 총리는 "두 나라 사이의 문제들은 이웃 국가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중국과의 대화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럼에도 아베 총리는 우경화 행보를 멈추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이날 열린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집단자위권 행사를 위해서는 개헌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각의 결정으로 집단자위권 행사가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존 정부의 기본적인 논리를 넘어선 무력행사가 가능하려면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날 보도된 마이니치 신문과의 인터뷰에서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을 것이란 고무라 마사히코 자민당 부총재의 발언을 부인했다.
아베 총리는 "내가 야스쿠니 신사를 찾지 않을 것이란 건 고무라씨의 견해"라며 "국가를 위해 목숨바친 분들을 존경할 것이란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야스쿠니를 방문하고 안하고는 이자리에서 말하고 싶지 않다"며 모호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