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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3번째 구제금융 거부..드라기 경기 둔화 '경고'
트로이카 "그리스, 자금 모으기 보다 구조개혁 신경쓸 것"
입력 : 2014-07-08 오후 3:04:51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그리스 경제 회복세가 둔화된 흐름을 보이면서 3차 구제금융을 도입해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 당국자들은 이날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담 이후 그리스의 경제여건이 나아지지 않았다며 3차 구제금융을 고려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리스 정부가 자체적으로 자금을 모집하기 어려운 데다 금융시장의 도움 또한 받기 어려운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 구제금융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 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한 체납금도 그리스 정부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이런 점에서 트로이카로 통하는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유럽연합(EU) 등 국제채권단은 그리스 3차 구제금융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트로이카는 그리스에 외부에서 자금을 모으려고 애쓰기보다 내부 경제 구조개혁과 긴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가 유럽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의 예룬 데이셀블룸 의장은 "그리스는 신속하게 개혁을 추진해야 하며 약속한대로 10억유로의 체납금을 갚아야 한다"며 "그리스는 오는 8월 초까지 이 약속을 이행하기로 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도 그리스의 경제개혁 속도가 느리며 완성과는 거리가 멀다고 진단한 바 있다.
 
그러나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사진)는 경제개혁과 긴축 등 각종 조건이 따라붙는 구제금융을 추가로 도입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자금을 자체 조달할 수 있어 외부의 도움 없이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주 그리스 정부는 30억유로 규모의 3년 만기 신규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침 중국이 그리스 국채에 관심을 보일 정도로 그리스 국채는 인기를 끌고 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달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가 연말까지 새 국채를 발행한다면 중국은 그리스 국채에 대한 책임 있는 투자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그리스는 4년 만에 채권시장에 복귀해 20억유로 규모의 5년 만기 국채를 시장에 내놓은 바 있다.
 
한편 EU 평가단은 이번 주 내로 그리스의 수도인 아테네를 방문해 최종 경제 상태 점검을 위한 준비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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