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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호주 의회서 연설.."특별한 관계 형성의 첫 발"
입력 : 2014-07-08 오후 2:20:40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오세아니아를 순방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호주 의회에서 연설을 했다. 안보와 경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조하며 양국의 특별한 관계 형성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호주 의회에서 "일본과 호주는 역사의 시련을 견뎌낸 끝에 신뢰 관계를 쌓았다"며 "안보 분야에서의 협력에 이를 이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 총리가 호주를 공식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12년만으로 의회 연설은 아베가 처음이다.
 
◇8일 아베가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호주 의회에서 연설을 했다.(사진=로이터통신)
 
아베 총리는 세계 2차 대전 당시의 교전을 언급하며 "호주가 보여준 관용의 정신에 매우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와 같은 역사가 결코 반복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도 약속했다.
 
그는 또 "지난 시간동안 일본과 호주는 경제 유대를 심화시켜 왔다"며 "럭비에서 스크럼을 짜듯 강한 협동심을 발휘해 세계 질서를 확립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동중국해에서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아베는 평화 수호 의지를 거듭 강조하며 중국을 견제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일본은 아시아 지역의 평화에 기여하는 국가가 되고자 한다"며 "일본이 국제 질서 구축과 법의 원칙 준수를 위해 일하는 나라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자리한 토니 애벗 호주 총리 역시 "호주는 일본과 보다 적합한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는 것을 환영한다"며 "양국의 파트너십은 누군가에 대항하는 것이 아닌 평화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화답했다.
 
아베 총리와 애벗 총리는 이날 오후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이에 앞서 일본과 호주는 군사 장비 및 기술 교환 협정과 경제동반자협정(EPA) 등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 호주에 잠수함 제조 기술 등을 제공하게 된다.
 
한편 아베 총리의 의회 연설에 대해 미국은 "아베의 태도 변화가 보다 강력하고 효과적인 미·일 동맹을 이끌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중국은 "전쟁을 일으켰던 과거를 잊은 채 역사를 은폐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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