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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美 전략경제대화.."환율·무역 등 경제에 집중"
잭 루 美재무 "긍정적 성과 기대..위안화 추가 절상 필요"
입력 : 2014-07-02 오후 12:51:18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매년 한 차례 열리는 중국과 미국의 전략경제대화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세계 2대 경제 대국인 만큼 양국은 환율과 무역 등 경제 문제에 보다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로이터통신)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잭 루(사진) 미국 재무장관은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 무역전국위원회 행사에서 "그간 미국과 중국은 60여개 의제에서 협력을 진행해 왔다"며 "올해의 전략경제 대화에서도 적지 않은 성과를 얻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직후인 2009년 7월 처음 시작된 중·미 전략경제대화는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9~10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특사로 파견된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루 재무장관이 회의를 주재한다. 중국 측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별 대표인 왕양 국무원 부총리와 양제츠 국무위원이 참석한다.
 
최근 미국 정부가 중국 군인 5명을 산업스파이 혐의로 기소하는 등 사이버 안보와 관련한 갈등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겠지만 이번 대화에서는 경제 현안을 우선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루 재무장관이 "위안화 환율의 추가 평가절상이 필요하다"고 거듭 촉구한 점은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이날 루 장관은 "현재 위안화 가치가 저평가 됐다"며 "이는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떨어뜨리고 미국 수출업자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올바른 방향으로 환율 개혁을 하고 있다"면서도 "지금의 환율은 기본적으로 불공정한 무역을 야기할 수 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중국의 환율 자율화에 대한 노력은 인정하면서도 더 움직일 수 있는 여지를 강조한 것이다.
 
중국의 위안화 환율은 지난 2010년이후 15% 가량 절상됐다. 다만 올해에는 2.4% 가치가 하락했다.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달러가 강세를 보였던 영향이 컸다.
 
루 장관은 또 중국에 대한 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중국의 대외 개방이 가속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공개된 외국인에 대한 투자 규제 완화로는 해외 투자자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며 "보다 과감한 경제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중국과 미국은 전략경제대화를 전후로 문화와 안보 관련 회의도 별도로 개최한다.
 
케리 장관은 9~10일 류옌둥 국무원 부총리와도 '제5회 미·중 인문교류 고위층 회담'을 통해 교육, 문화, 과학기술, 여성 등 분야의 협력을 꾀한다.
 
이보다 앞서 8일에는 윌리엄 번스 미 국무부 부장관과 장예수이 중국 외교부차관이 '제4차 미중전략안보대화'를 진행한다.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미국과 중국은 수단, 아프가니스탄, 이란, 북한, 우크라이나, 이라크 및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등 전세계 곳곳에서 협력 여지가 많다"며 "글로벌 경제 회복과 기후변화, 청정에너지 개발, 반테러리즘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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