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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직 사퇴
입력 : 2014-05-28 오후 7:02:55
[뉴스토마토 박수현 기자] 앵커 : 박근혜 대통령이 정홍원 국무총리 후임으로 내정했던 안대희 전 대법관이 후보직을 사퇴했다고 합니다. 후보로 지명된지 불과 엿새 만인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치팀 박수현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기자 : 국회에 나와있습니다. 지난 22일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안대희 전 대법관이 조금 전 오후 5시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습니다. 재산증식 과정에서 포착된 전관예우 논란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7월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안 전 대법관은 5개월여 만에 16억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관피아 적폐 척결 공직사회 개혁을 외친 박 대통령의 일성에도 맞지 않다는 인사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안 전 대법관은 국무총리 후보자 집무실이 위치한 정부서울청사 별관 로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전관예우를 비롯한 여러 의혹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을 실망시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을 믿고 지명한 대통령께도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안 전 대법관은 이어 전관예우 의혹에 대해 해명했지만, 더 이상 총리 후보로 남아 있는 것은 현 정부에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자신의 버팀목이자 보이지 않는 힘이 돼준 가족들과 자신을 믿고 사건을 의뢰한 의뢰인이 더 이상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버겁다고 토로하며 이제는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 조용히 지내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약속한 부분은 성실히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한 대목은 기부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앵커 : 안 전 대법관의 사퇴로 정치권에 후폭풍이 예상되지는 않나요.
 
 
 
 
 
기자 :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표를 수리하고 안 전 대법관을 후임 총리로 내정한 뒤 정부조직 개편과 개각을 단행함으로써 세월호 참사를 수습하려던 박 대통령의 구상에 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도 거치지 못하고 낙마한 것이 김용준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에 이어 벌써 두 번쨉니다. 앞선 실패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 박근혜 정부의 인사검증시스템이 도마에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6.4 지방선거를 전후로 세월호 참사 여파를 수습하고 인적쇄신을 통해 벼랑 끝 위기를 탈출하려던 박 대통령의 계획도 수포로 돌아가게 생겼습니다. 책임총리가 될 것이란 기대를 받은 안 전 대법관이 허망하게 낙마하면서 공석인 국가정보원장과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인선도 단행해야 하는 박 대통령의 인사 부담 역시 커진 분위깁니다. 안 전 대법관의 전격 사퇴가 해경 해체와 교육부총리 부활 등이 예고된 정부조직 개편 작업에 미칠 영향이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뉴스토마토 박수현입니다.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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