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나렌드라 모디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이 10년만의 정권 탈환에 성공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은 인도 현지 언론을 인용, BJP의 야당 연합은 전체 543개 의석 중 현재까지 325개를 확보했다.
과반을 위한 최소 의석 수인 272석을 훨씬 앞서는 것으로 인도의 30년 선거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승리다. BJP의 단독 의석도 273석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디가 주지사를 지냈던 구자라트주의 3대 도시 바도다라와 힌두교 성지로 꼽히는 바라나시에서 특히 많은 표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년간 여당 자리를 지켰던 국민회의당(INC)이 주도하는 통일진보연합(UPA)은 67석을 얻는데 그쳤다. 사상 최저 수준이다.
압도적인 표 차이에 통일진보연합은 총선 패배를 인정했다. 아비셰크 마누 싱비 INC 대변인은 "현재 득표 상황이 매우 암울하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인도의 경제 부흥을 약속하며 표심을 모았다. 맘모한 싱 총리 집권 당시 5% 아래로 떨어졌던 경제성장률을 다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모디는 전력과 도로 건설, 철도 프로젝트 등에 투자를 집중하겠다고 공언했다.
◇인도 국민들이 TV를 통해 총선 개표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인도 주식 시장도 총선 결과에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오후 2시46분(한국시간) 현재 인도 선섹스 지수는 전날보다 3.63% 오른 2만4773.47을 기록 중이다. 지난 총선이 치러졌던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세다. 오전 한 때 6% 넘게 오르며 사상 최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인도 루피화는 강세다. 달러·루피 환율은 전일보다 1.08% 하락한 58.810루피를 기록 중이다. 인도 환율이 58루피대로 떨어진 것은 약 10개월만에 처음이다.
자한지르 아지즈 JP모건 신흥시장 담당자는 "BJP의 야당 연합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것이란 기대감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이 같은 점이 증시를 부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